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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톡] 지하철에서 훈남이 나에게 다가와서 하는말..
게시물ID : bestofbest_37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사주룩
추천 : 210
조회수 : 18569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6/10 19:59: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10 08:52:39
안녕하세요~.~ 판즐겨하는 여학생입니당

저는 닉넴데로..흔..녀라서 남자친구없는 솔로입니다

정말 눈물ㅇ나고 어이없고 황당하고 챙피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ㅠㅠ

 

 

 

사건은.. 6월6일 일요일..새벽 5시 51분 첫차로 나와 하루종일 돌아다닌저에게

저녁6시까지 큰집으로 오라는 Lv.45엄마몬의 명령을 받고

5시 10분쯤 친구들과 헤어저 양재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러갔지요

따링ㄹ따링따린따링 지하철이 오고 저는 정확히..7-4 ^^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죠

아니근데 이게 왠걸

제가 탄 열차의 제가 탄 문의 바로 반대편 문에 기대어 저를 처다보고 계신

훈남몬이..ㅠㅠㅠㅠㅠㅠ저는 시선을 어따둘지몰라 일단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총총걸음으로 서둘러 지하철에 오르고 바로 문옆쪽에 서서 기다리고있었어요

계속 가다가 어디서 내려야 할지몰라서 문위쪽에 잇는 지하철 노선도를 올려다보며

몇정거장남았는지를 속으로 세고.. 문의 유리창에 비친 훈남몬을 봤는데.....

저..저를..처다보고..있더군요.. 혹시나 눈이 마주칠까

힐끔힐끔 유리창을 보며 훈남몬을 주시하는데 계속저를 처다보고잇길래

이러면안되지만 욕심이나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저 훈남몬이 날 맘에 들어하나 생각하며 주문을 외우고 있었죠

마음을 가다듬기위해..ㅠㅠ

 

그리고 제가 정확히ㅡㅡ 9정거장에 남이 남았을때 훈남몬이 저에게 오더니

"저기 죄송한데요...."라고 하는것이지 않습니까ㅣ나륀아륀ㅇ뤼ㅏ

신이시여 드디어 제 주문이 통햇나보군욬

순간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고 아 나에게도 이런날이 라고 생각하며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다듬으며 제 허스키한 목소리를 주체시키고

"네?" 라고 대답을 했죠

"저....." 한동ㅎ안 말을 못하시더니 곧이어 입을 떼시더군요

그 잘난 입에서 나온말은

 

 

 

 

 

 

"죄송한데요ㅠㅠ제가 이런거 진짜 못참아서

그러는데요 뒤에 흰머리 있으셔서

그거 뽑아드려도 될까요?"

 

 

"죄송한데요ㅠㅠ제가 이런거 진짜 못참아서

그러는데 뒤에 흰머리 있으셔서

그거 뽑아드려도 될까요?"

 

 

"죄송한데요ㅠㅠ제가 이런거 진짜 못참아서

그러는데 뒤에 흰머리 있으셔서

그거 뽑아드려도 될까요?"

 

"죄송한데요ㅠㅠ제가 이런거 진짜 못참아서

그러는데 뒤에 흰머리 있으셔서

그거 뽑아드려도 될까요?"

 

 

 

 

 

너무 당황스럽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흰머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나이꽃이필무렵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잔머리중에 한가닥이라서 흰머리만 우뚝서잇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챙피해서 "네?..아...네 그러세요;" 웃음밖에 안나와서 정말

헛웃음을 치며 그러라고 햇죠 그랫더니 감사합니다라며 꾸벅인사를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제 흰머리를 뽑고 나서 그 흰머리를 저에게 주시더군요^^ 아니 흰머리도 아니라 걍 새치^^

전 챙피해서 6정거장전에내려 버스를 타러 지상으로 올라갔고

앞으로는 절떄 지하철을 타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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