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빡친다
고3은 죄인이지
그래 죄인이야
난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정말
칼을 꺼내서 다시 자해를 미친듯이 하는 상상을 해
나도 내가 이러는 거 싫어
진짜 화난다
학교에서는 달래주는 사람 한 명도 없고
이런 얘기하면 다그치기만 하고
진짜
누구한테 기대서 맘껏 편히 울 수 있는지..
그렇게 따뜻한 말
위로 한 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워?
나보고 잘 되라는 식으로 비난하지마
나중에 쓴소리 해줘서 고맙다고 절 할 사람 아무도 없어
난 그냥 달래줄 사람이 있으면 해
답 없는 내 인생
답X
난 진짜 병신같고
그냥 죽으면 좋겠다
너무나 우울해서 우울한 걸 주변에 털어놓으면
암울한 얘기 하지말라고 까이고
그걸 내 속에 묻어놓으면
왜 진작 안 말했냐고 그러고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그냥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