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밤 8시 반쯤 구조한 아깽이입니다.
오전나절에 남편이 나갔다오면서 울음소리를 듣고 2~3층 높이의 축대 밑 다리 틈새에서
아깽이의 존재를 확인하였는데, 저녁 8시경 저녁을 먹으러 둘이 같이 나갔을 때도 여전히
울음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듣고 관리실 사다리를 빌려 구조하였습니다.
구조당시 하악질만하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집에 들고와 자묘용 캔에 초유를 섞어 주었더니
가열차게 먹고 지금은 맛덩산 생산한 뒤, 쉬고 안정을 찾은 상태입니다.
동물병원에서 기초적인 구충과 소독은 하고 왔으며 목욕을 시켜 깨끗한 상태입니다.
다만, 야생에서 구조된 상태라 아직 사람을 보면 무서워하고, 낯을 익힐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일주일쯤 지난 현재 저희 부부를 보면 눈도 마주치고 손 내밀면 장난도 치며 사람과 많이 친숙해진 상태입니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화장실도 잘 가리며, 똥꼬발랄합니다.
다만, 앞발로 밥그릇을 움켜쥐고 먹을 정도로 식탐이 많아 초반에는 제한급식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현재 제한급식상태)
현재 주변인들 중에도 키울 생각이 있는 사람을 찾아 수소문 중인 상태고, 저희도 임보까진 어찌저찌 해도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입양을 보내고자 합니다.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책임비 이런거 없이 고양이용 이동장 한 개만 사 오시고, 저와 함께 동물병원 가서
예방접종 하는 것만 확인시켜 주시면 됩니다.
위치는 인천시 계양구이며 입양을 원하시는 분만 댓글으로 이메일이나, 기타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미성년자도 상관없지만 되도록 부모님 반대가 없으신 분께서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못 키우는 실정이라서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