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현기차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현기차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는
현기차보다는 타메이커, 아니면 차라리 외제차를 사겠다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사실이지요.
저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현대,기아가 한가족이 된 이후, 점유율이 80%까지
치솟았었기 때문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수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몇몇 클레임은 타메이커를 압도하는 느낌으로 나타나고,
타메이커에도 있는 불량은 그 숫자가 많아서 불량 비율이 높아 보이고....
실제 판매, 생산 대수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지만 시장에서는 판매대수가 많은 관계로
체감하는 수량은 많은....
같은 협력사에서 납입되는 부품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을떄.. 그 비율이 1%라고 할때, SM3에서는 20대가 문제가 되지만, 아반떼는 60~70대가
문제가 되는...그래서 더 문제가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는것도 같습니다.
그것보다 큰 이유는 절대 갑의 위치에서 고객을 대하기때문에 배째라는 식의 대응, 설계적 문제, 엄연히 차량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오리발을 내미는 비율(타 메이커에도 없는건 아닙니다)이 많아서 점점 반감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지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자국 메이커를 지키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제한을 걸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제한의 큰 혜택을 입은건 현대모비스,
즉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자기 배채우기에 정부가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니..수입차 업계는 신기술을 뺀, 2% 부족한 차량들을 수입하던 시절도 있었지요..
(렉서스 LS는 출시 당시 LED전조등이 금지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에는 일반 할로겐?? HID??? 어쨌든 2%부족한 상태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성장을 해왔지만..자동차의 실질적 체험 품질은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하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그 불만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고..그러한 내용들이 점점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로 굳혀지면서,
현재 진행형이 되어 있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기술적으로 짧은 기간에 큰 발전을 이룩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지만 큰 이익을 주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내수시장을 대하는 모습을 보자면
괘씸하기 짝이 없지요..
전자제품은 찍으면 찍어낼수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자동차 부품은 찍으면 찍어낼수록 원가절감, 단가 후려치기를 합니다...
그리고 차량가격은 올려 받고 있지요...
이웃나라 일본은 긴 불황때문인지, 소비 심리가 얼은건지 몰라도...자동차의 가격은 지난 10년간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뭐, 미국도 차량 가격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고요..
우리나라는 차량가격이 오른만큼 품질이 좋아졌는가??
옵션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강판은 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높였다고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수출형에 비해 부실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수출형과 옵션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내수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유럽, 미국등의 가격을 고려했을때)
지금 20,30대는 앞으로 20~30년 이상 차량을 구매할 미래의 고객입니다.
그들은 소형차를 살 수도, 최고급차량을 살 수도 있는 잠재적 고객들이지요.
현대기아가 지금처럼만 한다면 20~30년간 국내에서의 이익감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거 같아요.
비단 현대기아에 국한되는건 아니지만 지금 시장에서의 갑위치에 있는건 현대기아이니까요.
다 현기가 뿌려놓은걸 이제 거두는 과정에 들어가는데...
어쩌겠어요
부메랑은 다시 돌아오는데..
뿌린대로 거둘뿐..
잘되고 싶으면 그만큼 거름과 물을 잘 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