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참을 울며 잠이 들었고...
다음날 학교에 등교한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야 병국아 너 무슨일 있냐?"
"아..아니야 그냥 좀 짜증나네 오늘"
"야 그럼 이따 학교 끝나고 롤하러 갈까?"
"어..그래"
이윽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교문을 나서는 순간 전 놀라고 말았습니다.
허름한 청소부 차림의 형이 한손엔 무엇인가 포장된 물건을 쥐고는 날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병국아 헤헤 병국아 헤헤 이거 받아라 이거 받아라"
친구들은 의아해 하며 내게 물었습니다.
"야 머야 이 애자는 너 아는 사람이야?"
화끈거리는 얼굴을 숨기며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몰라 이런 모자란놈 내가 알게 뭐야 야 빨리 가자 재수없다"
순간 형은 저에게 포장된 물건을 전해주며 말했습니다.
"병국아 이거 이거 헤헤헿 이거"
난 화도 나고 친구들이 진실을 알게 될까봐 마음을 졸이며 선물을 세게 치며 말했습니다.
"아 좀 꺼지라고 너 나 알아? 미친...살다 별꼴 다보네.. 야 가자"
포장된 물건은 그렇게 바닥에 떨어졌고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신나게 오락을 즐겼습니다.
이윽고 친구들과 모두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 방문을 열었습니다.
내 책상위에 올려저 있는 그 포장된 물건..
뭘까 궁금해 하며 포장을 풀어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사주셨던 것과 똑같은 노트북...
참고 있던 눈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