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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시보는 양상문의 한화사랑
게시물ID : baseball_37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마토
추천 : 17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01 09:13:12

네이년에서 검색창에 양상문까지 치면 연결되는 검색어로 '양상문 편파'와 '양상문 한화'가 같이 뜨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양상문 편파를 치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이 한화에 대한 내용들이다.

한화팬들은 그가 나오면 TV 볼륨을 끄고 보거나 아프리카TV BJ의 힘을 빌려 보곤 한다.

이제 주옥같은 그의 어록을 몇몇 살펴보자.

조작같지만 사실이다.

 

2011. 5. 25 (한화1:9SK)

9:1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장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 저런 의미없는 안타 하나에도 한화 팬들은 기뻐 합니다.(니가 해설계의 새 지평을 열어줬다)

'의미없는'으로 하나되는 양팀팬들

 

2011. 5. 26 (한화6:8SK)

1. 류현진이 11K를 잡음

: 네, 류현진 선수 오늘의 11K는 본인의 기록 외에는 힘만 빼고 별로 소득이 없는 기록입니다.(할 말이 없다)

2. 3회말 장성호와 정원석이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 이렇게 두 번 타자를 맞췄으나, 또 한 번 맞출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A급 선수가 됩니다.(언제 연습장 와서 한화투수 A급좀 만들어줄래?)

 

2011. 7. 5 (한화2:1LG)

1. 양훈이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음

 : 아~ 주키치선수의 변화구보다 각이 작네요.(어쩌라고)
2. 9회말 고동진의 2루타

 : 아~ 여기선 저 공을 던져선 안되죠. 제가 변화구를 갔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누가봐도 고동진이 잘쳤지만 그딴건 필요없음)
3. 이어서 이대수의 2루타로 동점

 : 아~ 이건 9회 말이다 보니까 외야 수비가 전진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2루타가 나왔습니다.(누가봐도 이대수가 잘쳤지만 그딴건 필요없음)
4. 이희근 끝내기 안타 전에 한희선수 교체될때 제구가 잘 될지 걱정해줌. 그 후 2스트라이크 되자

 : 아. 다행히도 우려하던 상황은 안나오겠네요(뭘 우려하는건데.. 널 죽일꺼야)
5. 유인구가 살짝 바깥으로 벗어나는데 이희근이 잘 때림. 끝내기!

 : 아~~ 여기선 유인구 승부를 했어야 하는데요. 다시는 나와선 안 될 장면입니다(여기서 꼭지 돈 한화팬이 카페와 MBC LIFE를 테러하기 시작함)

 

이 밖에 무수한 어록이 있지만, '의미없는 안타'와 '다시는 나와선 안 될 끝내기' 드립이 너무 강력하여

그 외 것은 기록으로 남기지도 않았기에, 지금에 와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냥 한화가 수비할 때는 타팀 공격을 응원하고, 한화가 공격할 때는 타팀 수비를 응원한다고 보면 된다.

류현진이나 김태균, 최진행급이 아니면 이름이 아예 안불리는 경우도 다반사..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나게 하는 그의 해설이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불구했다)

하나의 몸짓.. 그것도 의미없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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