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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브금]시즌1+캐릭터성을 고려한 시즌2 감상 및 예상
게시물ID : thegenius_3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das
추천 : 19
조회수 : 119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2/22 05:11:01



나름 혼자 지니어스 매니아라고 생각하며(시즌1은 전체 네번정도, 시즌2도 각회마다 2~3회씩은 본거 같아요 ㅠㅠ, 브금도 거진 다 갖고있는듯ㅋㅋ)
그냥 '더지니어스' 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개인적은 생각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ㅋ!
나름 쫌 길기에 스압주의 ㅋㅋㅋㅋ

시즌2 3화가 마쳤는데, 우선 드는 생각은

1. 콩이 견제대상으로 부각 + 이걸 헤쳐나갈 콩의 활약
오늘 메인매치 종료 후, 콩은 3연승을 달리게 되었는데요, 이때 22희가 '진호형 벌써 3연승이야'라는 멘트를 하였고,
화면에 이 부분이 크게 클로즈업되며 자막까지 나왔었습니다. 게다가 4화 예고에서는 이상민이 홍진호를 요주의 인물로 찍고
여론을 몰아가는 장면이나 홍진호가 본인 뜻대로 잘 안풀리는 장면도 나오더군요.
물론, 예고에 그렇게 나온 사람 치고 다음화에 탈락하지는 않는다는 오유분의 말에 공감하긴 합니다만,
오유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콩에게도 나름 견제가 들어오기 시작함을 알려주는 것이며,
이를 콩이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앞으로 새로운 허니잼을 안겨줄듯 합니다.
(시즌1처럼 개인능력으로 돌파, 데스매치에서 살아돌아오기, 불멸의 징표 사용 등)

이때, 콩의 입장에서 최대 위험요인은 노홍철, 은지원, 22희정도로 뽑고있습니다.

현재 생존자는 콩, 임요환, 미스터 가버낫, 임변, 홍철, 지원, 조유영, 뭍어가는 까마귀, 22희 이렇게 9명입니다.
이중 임테란은 오늘 콩에게 은혜를 입어서 아마 큰 위협을 주진 못할듯하고(오늘보니 임요환에게 시즌1 콩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울듯...)
위에 언급한 3명 제외, 나머지 인원들은 콩과 큰 적대 노선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노홍철의 모습을 보니, 콩을 비롯한 나름 게임강자들과 협력하다가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본인 우승의 최대 걸림돌은 아마 콩이라는 것을 알기에, 
22희나 임변, 가버낫, 은지원 등 여론을 이용하여 콩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이다혜 탈락후 인사할때, '아 아쉽다~너도 브레인인데 말야~' 이런 멘트나, 3점채웠을 때 은지원과 단둘이 '우린 살았네' 이런 얘기 나누는 모습 등...)


은지원은 오늘 이다혜, 조윤영이 막판에 몰리자, 연합의 뜻을 거스르고 데스매치를 4명 가자고 제안하기도 하였던 모습 등을 유추해볼때,
갑자기, 본인이 데스매치 가게되었을 때, 콩을 지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시즌1에서 성규가 차씸쁠선생님을 지목한 것이나, 콩이 김구라를 지목한 것과 같은 맥락이죠
(사실 시즌1을 잘보시면 둘다 예상치 못한 부분입니다. 차씸쁠선생님은 최강자였고,
김구라의 경우, 6화 이전까지 콩은 그렇게 강력한 캐릭터가 아니였음...)

22희는 2화때, 트위터로 언급했던 것처럼, 항상 콩이랑 한판 해볼 심산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이 확실히 이해하는 게임이 나올 경우(2화처럼), 22희 주도하 반콩세력이 모일수도있을 것 같네요.


또한, 시즌1과 다른 콩의 포지셔닝을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시즌1 초반은 차씸쁠선생님이(1~3화), 중반은 성규-이상민 콤비(성규가 3화에서 차쌤 탈락시킴, 좀비게임 이상민의 촉 등)
중후반은 콩(6화 김구라와의 인디언포커, 7화 콩픈패스 등)이 허니잼을 만들어내면서 전반적인 게임뿐만 아니라
'더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이끌어갔었습니다.
그 결과, 우승은 콩이 하게 되었는데.
콩은 똑똑하기때문에, 시즌1처럼 초반에 본인이 조용히 갈수는 없다고 판단했겠고, 참가자들의 기대(혹은 대우) 또한 시즌1과는 다를 것이라는걸
잘 알고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시즌1 우승자, 막강한 게임이해도 등' 이라는 인식을 이용하여, 게임을 풀어나갈 듯합니다.
(실제 1화에서도 사자를 굶겨죽여야한다는 것을 가장 빨리 캐치해서 이를 진두지휘, 2화에서 본인팀의 스트레이트 완성 주도,
3화에서 세력 구축하여 우승 등)

이처럼, 시즌2 콩의 역할은, 어찌보면 시즌1의 차씸쁠선생님 또는 김구라의 모습과도 어느정도 오버랩이 됩니다.
연합의 중심이고, 탁월한 게임이해도 등, 실제 시즌2 1화부터 3연승...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그렇고...더지니어스는 일정 수준 이하의 인원들이 구성되기전까지는 연합이 필수입니다.
즉, 어느정도의 탈락자를 배출하기 전까지는, 개인의 능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게임구성이 다수가 모이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흐름과 콩의 시즌2 내에서의 위치를 보았을 때, 
향후 콩이 헤쳐나가는 모습이 한껏 기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ㅋㅋ




2. 참가자별 시즌2 향후 행동 예상

조유영 : 오늘 새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완전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보여주더군요.
사실 오늘 데스매치에서 , 전 이다혜프로가 완전 유리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바둑은 수싸움도 있지만, '복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국이 끝난 게임에 대해 전체 집을 놓고 역으로 게임을 되짚는 건데.
그 '복기'를 통해 바둑판을 한눈에 보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따라서, 그러한 복기에 익숙한 이프로가 한번에 전체 그림을 파악하고, 그걸 쪼개나가며 결/합을 쉽게 찾아낼거라 생각했는데
조아나가 이프로에 대해 '의외로 심리전에 약하시더라구요' 라며, 흔들림없이 겜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특히, 그 표정이나 눈빛이, 승부의 세계에 익숙한 이프로보다 훨씬 냉철한걸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음
그리고, 콩과 김경란아나 재평가...분명 시즌2 참가자들은 결/합을 연구하고 나왔을 텐데, 처음 접한 콩/김아나가 훨 잘함...)
추가하여, 3화를 통해 메인매치의 쓰라린 경험+데스매치의 살벌함을 느끼며 강해져서,
'더지니어스'를 시즌2 뉴비 참가자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행동할 것 같습니다.
위험요인은 가넷수...오늘의 승리로 가넷수가 11개가 되버렸음...

콩 : 말이 필요할까요?! 포인트는 콩이 여러 참가자들의 견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가 될 것 같습니다.

임테란 : 오늘 보고 별 기대를 안하게 됨...콩에 붙어있다가 선택의 실수로 데스매치에 나가거나, 만만하게 보여서 불려나간 뒤 탈락될 듯...

임변 : 1화의 번뜩함이 2/3화에서는 안보임, 이게 1화에서 너무 주목받아서 조용히 본인을 숨기려는건지
아니면 그게 한계였는지 아직 분간이 안감...또는 정치적인 연합vs연합게임에서는 능력발휘 못하다가, 1대1 데스매치같은데서 힘을 발휘할수도...
타 퀴즈프로그램에서 보이던 번뜩함이 더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은 어느정도 있음.
다만 잘못 처신하면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서, 메인매치에서 소외되거나,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수도 있을 듯.

유정현 : 의외로 꽤 오래갈 것 같은 참가자. 진짜 정치를 해서 그런지, 말하나하나 굉장히 조심스럽고, 딱히 적도, 아군도 없어서
운신의 폭이 정말 넓음, 유정현 외의 참가자들 머리속에는 '유정현=깍두기'라는 인식이 있을 듯...
게임능력이 아직까지도 완전히 바닥이라고 보인 장면도, 최상이라고 보인 장면도 없을 만큼,  미지의 게임능력을 가지고 있음.
다만, 가넷수 컨트롤에 주의해야할듯, 시즌1 차유람이 박은지를 데스매치에서 지목할 때 이유가 '가넷수가 가장 많아서' 였음...

미스터 가버낫 : 유정현과 비슷, 게임능력치가 아직 안보임...다만 가버낫 장면이나 오늘, 자연스레 임변/임테란에 껴서 어느순간부터
콩연합 방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눈치가 빠르고 기회에 강하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수있었음.
관건은 카드게임이나, 시즌1 수식경매 등, 서로가 서로를 즉각적으로 체크가능한 게임 등 법사의 능력치를 활용한 게임이 언제 나오는가..일듯.

은지원 : 같은 편으로 만들기도 쉽지만, 항상 잠재적인 불안요소를 지니고 있는 인원, 폭탄같은 느낌이랄까?
노홍철의 꼭두각시(시즌1 김구라가 최창엽을 바지로 내세웠던 것처럼)가 될 것인지, 진짜 폭탄이 될 것인지....
갑자기 엉뚱한 생각을 해서, 판을 뒤집는다거나, 데스매치에서 콩을 지목한다거나 이런 돌발행동이 기대됨

노홍철 : 똑똑하다라기 보다는 영악함, 분위기나 대중의 심리를 읽는데 뛰어나서, 본인 페이스로 잘 끌어들이고
본인에게는 칼을 못 겨누도록 이미지 구축을 잘하고 있음. 노홍철 무도 이미지+2화 데스매치 이미지와 결합되어, 
실제 게임이해도는 낮지만, 블러핑이 그냥 블러핑이 아니라, 정말 사실처럼 들리는 블러핑이 되버렸음. 
3화 시작때, 다른 참가자들한테 김재경은 여러분들이 죽인거에요 가넷 투자자들!!! 이 말할때, 진짜 깜놀...무서운놈이구나

22희 : 22희에게 맞는 게임이 나왔을 때, 그가 과연 게임을 이끌것인가가, 그 모습은 어떨까가 궁금함.
로직컬한 게임(아무래도 코드를 짜는 직업이기에, 1화나 2화처럼 명제나 조건이 명확하게 주어지는 게임에 강한듯.., )
그리고 오늘 3화를 보니, 당분간 안정권이 아닐까 싶음..콩, 이상민, 노홍철, 은지원, 유정현은 모두 이두희 아니였으면
엄청 어렵게 게임했을 듯...사실 이중스파이가 쉬운 일은 아니기에, 위의 5명이 이두희를 한번쯤 도와주기는 할듯.





3. 개인적은 생각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더지니어스'는 진짜 사회생활같다는 느낌임.
연합의 생성과 이합집산, 약육강식, 중도(中道), 배신, 180도 변하는 상황, 도움을 받고 다시 도움을 주고 등등....
개인적으로 보고있으면 게임이라는 재미+'캬~'이러면서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시즌1은 항상 탈락자 퇴장시에, 의미심장한 남자 아나운서의 말이 나왔었는데, 시즌2는 그게 없어서 아쉽...
(김구라는 강한 모습으로 게임을 끌고왔다, 하지만 그의 독단적인 모습은 결국 그를 탈락의 길로 이끌고 말았다, 이런 멘트들)

그리고, 더지니어스 음악감독은 진짜 좀 짱입니다!!
주로 일렉트로닉쪽에 치우치기도 했지만, 선곡이 정말 좋습니다.
이정도의 선곡력을 보여주는 버라이어티는 요근래 없었을듯 하네요.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엄청 기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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