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철책 근무 사고 사례와 근무 경험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사건을 분석해 보면 근본적인 문제가 보이는 듯 합니다.
1. 초소간 간격이 넓어 경계 범위가 넓은 지역이 다수 존재한다. (이번 22사 같은..)
2. 동부전선은 매우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인해 근무 자체가 쉽지 않다. (여기에도 22사가 포함되네요.)
3. 사람은 근본적으로 24시간 365일 상태 변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상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4. 간부들이 때에 따라 근무를 잘 안한다.
대략 4가지로 간추린다면 3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4번 역시 3번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간부들도 긴장감이 없는 거죠...
이번일과 같은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GOP는 거의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죠..
이런 환경속에서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상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래지 않아 미처버릴걸요?
하지만, 로봇은 위와 같은 문제가 전혀 문제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계 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개발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군이 전면적인 도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안될뿐이죠.
그동안 야생동물에 의한 오작동,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불안정성등은 크게 개선되어 거의 문제되지 않습니다.
경계 로봇이 적 탐지 및 자동 경보를 발령하면 그 지역으로 수색대가 투입되어 최종 확인을 거친다면 지금과 같은 사단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의 장점은 역시 문제가 있을때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여 뿌리에서 부터 해결한다는 것이죠.
군이 경계 자동화 시스템을 거부하는 이유는 뻔하죠.
경계병력 감축에 따른 보직 축소 때문이죠...
지 밥그릇 챙길려고 경계에 구멍이 생기든 말든 나몰라라 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건이 생길때 마다 호통 몇번 치고 끝낸거 몇번입니까?
계속 그러니까 똑같은 사단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