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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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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남공주보일
추천 :
149
조회수 :
336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21 16:55: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21 14:27:05
대구 시청 게시판 에서 펌 (확대) 등록 : 솔리타리맨(guest) 조회 : 820 점수 : 250 날짜 : 2004년 04월 20일 (22시 46분)
[email protected]
저는 경대 75학번이고, 몇년 전에 서울로 와서 살고 잇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컴퓨터 관련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데, 탄핵과 총선 때문에 정치 에는 무관심 하던 회원들도 요즘 정치 때문에 가끔 논쟁이 벌어 집니다. 회원 한 분이 경상도 욕을 하길래 제가 열이 받아서, 욕을 좀 하면서 "전라도는 한나라당에 표 주냐? 똑 같지 않냐 ?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닌데 뭘 그러냐?" 고 했더니, 다른 분이 요 밑에 있는 장문의 반박 글을 올렸더군요. 그 글이 제가 알고 있던 것들과 너무 달라서 믿기 어톥?정도 였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회원은 제가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진실된 사람이라 거짓말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누구한테 못할 짓 한번 안하고 착하게 살아 왔다고 자부 하는데, 이 글을 읽고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고 눈물이 납니다. [호남에서 한나라표가 안나왔으니 호남도 지역주의다???] 한나라는 호남에 단7명을 제외하고는 아예 내보내지도 않았죠.. 지역주의를 없애려 노력하려기보다는 오히려 지역주의를 철저히 악용했죠. 또한 한나라는 지난 80.5.18 광주에서 민주화항쟁 시민들 수천명을... 잔인하게 학살한 5공세력의 후예이죠. 이것만 봐도 도저히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안될수밖에 없죠. 그런데 오히려 한나라는 x잡고 반성하기는커녕 그것을 이용해먹죠. "봐라..."하고말이죠. 그런반면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를 허물고 전국정당이 되기위하여... 상대적으로 따지자면 거의 영남에 올인하다싶이 했죠. 또한 호남은 지난 수십년간 함께 독재에 싸워왔던... 민주당이 미쳐버리자 과감히 버려버렸죠. 경선에서 지역사람인 한화갑,정동영을 제치고서라도... 노무현을 믿기에 경상도사람을 대통령으로 밀어줬죠. 전북,광주를 떠나서 수도권과 충북과 대전,제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열린우리당몰표가 나왔죠. 여기서 무슨차이 못느끼십니까??? [호남이 힘을 얻고 역차별을 시도할것이다???] 호남이 힘을 얻었다??? 바꿔말하면 기득권을 얻었다는 소리겠죠??? 그건 잘못보신겁니다. 기득권을 바랬으면... 惻?경선때 노무현을 압도적으로 지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인물이 없었다??? 그건 아니죠. 정동영과 한화갑등 쟁쟁한 호남인사들이 뒤를 받혀주고있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것같으니 이부분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80년 5월 광주의 수천시민이 특전사의 병력에 의해 무차별 학살될때... 광주.. 아니.. 호남은 왜 우리가 이렇게 죽어야만 하는가??? 왜 우리가 이렇게 민주화를 외치다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다른곳에서는 몰라줄까??? 아니... 어째서... 오히려 더 빨갱이라고 매도하고 우리들의 억울함을 풀어줄수있는... tv,신문,라디오등 전국의 언론매체 마저도... 국민들에게 말도 안되는 거짓말들을 내보내고있는것일까??? 그후 24년동안 갖은 오해와 차별을 받아오면서... 그"분노"와"한"이라는것이 결국 어디로 갔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피와 바꾼 민주주의의 열망으로 이어져온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아니기에 죽임을 당하고 탄압을 받은것을 잘알기때문입니다. 그러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지역의 이기심때문에 저버릴수없는것입니다. 고향인 인천을 떠나 광주서 지금껏 약10년정도 살아오면서... 호남사람들이 영남사람 욕하는것 주위에서 단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처음엔 참 신기했죠. 무슨말인지 압니까???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인간이 되길 바란다는겁니다. 애초에 기득권도 없었을뿐더러 이번에는 아예 기득권으로 갈수있는... 좁은 텃밭마저도 스스로 폭파시켜버렸습니다. 여러사항을 종합해볼때... 그럴일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렇게 되서도 안되겠지만... 만약 극소수의 일부우려대로 호남이 힘을 얻어 역지역차별을 주도한다면... 저는 그날로 저의 제2의 고향이라 할수있는 광주.. 바로 떠버릴것입니다. [지역차별이 없었다???] 여러 정보들을 인용분석해서 제가 다시 정리해 올린것입니다. 한번 따져봅시다. 솔직히 imf 때 호남은 그렇게 피해를 크게 보진않았습니다. 그것이 왜인줄 아십니까... 애초에 부도날 기업이 있어야 망하든가 말든가 하죠.. -_- 62년부터 98년까지 중앙정부에서... 지방에 투입한 예산이 영남 : 호남 = 1,000 : 1 정도 됩니다. 오타냐구요??? 아닙니다. 저도 솔찬히 놀랐습니다. 10 : 1 도 아니고 100 : 1 도 아니고 자그만치 1000 : 1 입니다. 그나마 나아진 98년 문민정부가 책정하고 떠난 중앙정부 지원예산이... 경상도 17조5000억 : 전라도 4,300억입니다. 41 : 1 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시간나면 전라도에 한번 여행와보시죠. 괜히 영남 생각하시고 호남국토 자전거 여행하다가 끝도 없는 산들에... 식당을 못찾아서 끼니를 굶기 일상일것입니다. 5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어째서... 주로 호남지역에서 촬영되는지 아십니까??? 또한 호남선복선공사는 몇년만에 완공된줄 아십니까? 1929년 착공해서 무려 75년만입니다. 굼벵이가 하루 100m씩만 기어가도 7년이면 갈 거리입니다. 전형적이 보수주의자이자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진행자였던... 이x환이 목포mbc창사기념차 목포에 가더니... 호남선복선공사와 풀만 무성한 대불공단을 보고나서는... "해도 너무 했다. 이래놓고 지역차별 안했다고 하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경상도 돈을 전라도로 다 갖다 주어서... 전라도에 가면 개x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 그러고 경상도 공장 다 뜯어다가 전라도로 옮겼다더군요. 전주에 경기장이 들어선다고 할때 전주사람들 뭐라한줄 압니까??? "이런 꼴짝에 무슨x의 경기장???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네" 그랬습니다.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원해주는거라고 해도 스스로 납득치못했습니다. 목포는 해방후 전국 8대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100대안에도 못낍니다. 경상도의 특정 한개"시"의 예산이 광역시인 광주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무지가 탈이요 무식이 죄라지만 오히려 그것이 위세고 벼슬입니까??? 왜 영남이 인구수가 많고 의석수가 많은지 아십니까??? 집중적인 수도권과 경상도의 개발로...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선때 전라도의 지지율 95% 가 놀랍습니까??? 대부분 다 떠나보내고 남은 토박이들의 생존을 위한 결집입니다. 경상도의 78%가 그나마 자랑스럽습니까??? 나머지 22%가 영남사람인줄 아십니까??? 모르면 최소한은 알려고 노력해야되는게 정상아닙니까??? 지역감정의 태생을 알아볼까요??? 71년 대선때 전국적으로 박정희가 김대중씨에게 밀리니까... 당시 최측근이었던 경호실장인 차지철이 이런말을 했다고합니다. "각하 어째서 각하의 지지기반인 영남을 어쩌고 저쩌고...." 그말을 들은 박통... 바로 차지철을 시켜서 그의 부하들이 영남의 각지에 벽보를 붙입니다. "호남이여 일어나라" 그것에 속은 영남사람 일어납니다. 김영삼 광주와서 유세할때 광주사람이 돌던진줄 아십니까??? 노태우의 부하들이 그런겁니다. 또 영남이 들고일어섰죠. 그리고 5공 쿠데타세력의 기득권층은 호남을 철저히 짓밟습니다. 그이유로 호남이 자신들을 지지안할수록 그네들은 그것을 즐깁니다. 영남에 가서.. "야.. 호남이 봐라... 또 뭉친다. 영남아 뽄때를 보여줘라"하고... 그리 안해도 부모,자식이 전두환정권에 수천명 죽어나갔습니다. 그렇게까지 안해도 한나라 지지할 호남사람 아닙니다. 이것은 일단 죽여놓고 개때 풀어서 확인사살한것과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정치인들의 농간에 의해 동서로 나눠져있을지언정... 최소한 인지상정은 있어야 정상아닙니까??? 전라도사람이라는 이유로... 갖은 멸시와 탄압을 받고 취직도 못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죄다 깡패,식모,부랑자,건달,사기꾼,막노동꾼,범죄자등으로 그려져왔습니다. 서울올라가 사투리를 억지로 고쳐야만했고 본적을 바꿔야만했습니다. 하물며 막노동판에서도 같은 "일당"임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위험하며 어톥樗玖?도맡아했습니다. 크하하하하하 쓰다보니 미치겠군요.... 2004년인 이때... 촛불집회 참석자들도 빨갱이라 매도되는 세상입니다. 지금도 그러한데 과거에는 어쨌겠습니까... 뭐.. 지금도 빨갱이네 뭐네해도 이제는 더이상 성질날것도 없습니다. 그러한 잘못된 이념적인 착각과 세뇌는... 언젠가 스스로 깨닫고 알게될것이니까요. 그러나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이 경제적으로 도대체 무슨 피해를 봤길래 그리 말하느냐..." "김대중 정권이후로 호남 띠깔나게 거시기하지 않았느냐..." 이건 100억 부자가 전세 1000 만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서민에게... 운동화 하나 나이키로 하나 새로샀다고 뭐라하는것과 같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것입니다. 허허... 김대중... 어쨌는지 아십니까??? 지역주의를 타파한답시고... 역차별에 가까운 정책을 펼쳤습니다. 제발 인정할건 인정하고 알건 알고 말합시다. a 가 10 을 가지다가 20를 가지면.... 100을 가졌다가 90 으로 떨어진 b가... 20를 가진 a 를 욕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영남 절대 미워안합니다. 절대 아닙니다. 측은함에 감싸주고 다독여주고싶습니다. 그림 참 웃기죠??? 문제는 x 조중동입니다!!!! 워메... 더나아가다가는 스스로 자폭하는수가 있으므로 여기서 서서히 마치겠습니다. 오늘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인천 거주시절 노태우 당선전의 선거유세때가 생각난다고... 당시 거의 네집걸러 한집씩 호남집안이었는데... 대놓고 그한집씩만 쏙 빼놓고... 나머지 세집씩 세집씩 수십대의 관광버스에 올라타고 놀러갔다고... 그버스 못탄것은 전혀 거시기하진않지만... 그 소외감이란... 사람으로서 대접받지 못하는듯한 느낌이었다고... 그리고 광주에 거주하기에 그나마 제대로 이해하고 알고있는 5.18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는 5.18 민주화운동때 광주에서 마지막까지 도청을 지키다가 진압군에 의해 사살된... 어느 한 학생이 쓴 일기의 내용을 노래한 지금 흘러나오는곡의 가사입니다. [블랙홀 - 마지막 일기] 사실두톥熾?내게다가올 시간이... 아직 내겐 너무나 벅차요 먼저 떠난 친구들의 눈물이 생각이 나요 아직도 내 가슴에 흘러요 이 어둠이 가기전에 나의 짧은 시계소리 멈추고 나도 잊혀지겠지 달빛아래 펼쳐있는 나의 일기장에 그린 어머니 영원히 사랑해요 못다한 나의 숨결을 오월의 하늘위에 붉게 떠있는 눈부신 큰 빛이 되어 그리운 모든 사랑을 바라 볼거야... 잘못된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도를 걷기위해... 그리고...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국민을 위해... 조국을 위해... 그들은 피를 흘리며 투쟁했습니다. 당시 광주시민들은 파출서나 경찰서에서 탈취한 소위 딱총이라 불리우는 단발식 소총과 돌맹이... (나중엔 그네들이 총기를 나누어줬답니다.) 그리고 피끓는 자유와 민주화에 대한 열망만을 가지고... 일반적으로 공수부대라 불리우는... 우리나라 최고의 공식 정예특수부대라 할수있는 특수전 사령부 예하 대한민국 육군 공수특전단!!!! 특전사 3개여단 소속 중무장한 군인들의 군용대검이 달린 m-16 자동소총과... 사람을 두부 으깨듯 밟고지나가는 인정사정없는 탱크에 대적했습니다. 양쪽의 가진 전투력측면으로만 보면... 소말리아와 미국의 싸움이라 볼수있을정도로 그 차이의 정도가 너무도 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 형제 모두를 잃어버려가면서까지... 끝까지 외로운 투쟁을 계속 했습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5월 27일 도청에서의 마지막 결사항전을 끝으로로 하기까지... 너무도 많은 인명들이 무참히 살생되었습니다. 딴엔... 고장을 지키라는 중요한 국가적임무를 지닌 믿었던 광주의 31 사단조차... 외부로 유출되는 광주의 사정을 차단시키기위해... 3공수 7공수 11공수특전여단 소속 군인들과 함께 여러 외곽도로를 모조리 막아버렸습니다. tv 와 라디오 방송국을 비롯한 모든 언론메체들또한 마찬가지였고... 심지어는... 군부가 장악한 방송사와 더불어 조중동의 왜곡언론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타지방에서는... 광주가 빨갱이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국가적패닉상황을 유발시키기위한 "무장쿠데타"라고까지 매도를 해댔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했었죠. 지금은 안정을 취할때다. 조용히 생업에 종사하며 기다리자. 이런식의 기사는 이번 탄핵가결이후에도 그때와 같은패턴으로 조중동에서 쏟아냈습니다. 허나... 광주의 5월민주화항쟁에서 20여년이 지난지금... 모든것이 밝혀지고있습니다. 아니 이미 수년전에 밝혀졌습니다. 쿠바혁명을 성공시킨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명언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억압하는 모든것에 저항하라!!! 인간에게 꿈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를 위한 투쟁과 혁명이다!!!" 물론... 광주의 민주화항쟁은... 혁명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국가적안보를 담보로 내건 그런 큰의도는 결코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조국이 억울하게 짓밟히지 않는것을 바라기때문이었고... 그로인해 결국 그들은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무정부적 공황상태에서 광주시민들사이에서는... 절도나 강도,강간,폭력사태등이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곧 세계어느나라의 항쟁에서도 찾아볼수없는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수없습니다. 저는 당시의 혼란한 세상에 갓태어나... 전혀 아무것도 몰랐을... 지금 제가 살고있는 이곳 광주에서... 그런일이 있었다는현실이 한쪽으로는 너무도 슬프기도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은 영원히 후대에 길이 길이 남겨질것입니다. 근 현대사에 아무리 짧게보더라도 아래 대표적인 두 민주화운동... 대의로 뭉친 "민주성지 부산"의 79년 부마항쟁에서부터... 독재에 맞서 피를 흘린 "민주성지 광주"의 80년 민주화항쟁까지... 우리는 지난세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활보할수있는것입니다. ---------------------------------------------------------------------------- 음악 : 폭정과 압제에 저항하는 노래로 세계적인 레게의 신화가 된.. 그리고 의문의 죽음이란 의혹으로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자마이카 레게싱어 Bob Marley의 "no man no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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