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에 탈이온수를 넣고, 2천 볼트의 전원을 공급
그러자 양쪽 비커에서 물이 솟구친 뒤 연결
비커를 바깥쪽으로 끌어당기자, 물이 옆으로 늘어지면서 물로 된 다리, '워터 브리지'가 생성
길이 2.5cm의 워터 브리지는 수 시간 동안 지속
워터 브리지 현상은 100년 전 처음 발견됐지만,
물로 만든 다리가 어떻게 중력을 거슬러 추락하지 않는지는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동안 유전체 장력이나 표면 장력이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는데,
최근 실험을 통해 두 힘 모두가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유전체 장력은 물 분자를 기존의 수소 결합보다 더 강하게 서로 끌어당기게 만들어,
워터 브리지의 기본 골격으로 작용합니다.
표면 장력은 워터 브리지의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워터 브리지를 아래로 끌어 당기는 중력을 상쇄하는 효과를 만듭니다.
유전체 장력과 표면 장력은 각각 절반씩 워터 브리지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