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맞은편 빌라에 3층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찾아오시더니(빌라가 자동차 한대정도의 간격을 두고 붙어있습니다.) '아들이 예민해서 그러니 밤 12시가 되면 소등을 해달라.'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방안에 있어서 몰랐고 동생이 응대를 했으며 알겠다고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는 교대근무를 합니다. 교대근무다보니 주기적으로 야간근무를 해야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밤낮이 바뀌고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습니다. 또 저도 예민한 편이라 사실 근무지에서 잠깐 조는 정도는 몰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생활이 불규칙적이다보니 밤이 되어도 눈이 말똥말똥한 경우가 잦습니다.
그런데 밤 12시가 되면 소등을 해달라고 합니다 .
시끄럽게 한거라면 조용히하면 될 문제이지만......제 잠자는 시간까지 컨트롤 받아야할까요? 물론 이웃이니까 서로 불화없이 해결하는게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저는 잠도 안오는데 불을끄고 누워서 잠만 청해야 할까요?
다른 교대 근무자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야간 근무가 끝나고 집에 오면 아침 10시입니다. 자겠죠? 피곤하니까 자야죠. 자고 일어나면 오후 5시나 6시 정도 됩니다. 그런데 또 6시간 후에 자라구요? 잠도 안오는데??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얼마나 예민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윗층이라 그런지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집 베란다 문이 썬팅도 안되어있는 민자 문도 아닙니다. 80프로 정도는 불투명 스티커로 가려져 있습니다.
혹시, 가까운 집의 불 때문에 불편을 겪어서 잠을 못자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될 말씀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불을 끄는게 맞는건지 어떤지. 물론, 제 의견은 제 입장이 중요하니까 떠들지만 안는다면 괜찮지 않나요?
어떻게 해야될지 오유님들의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