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집앞 도로에서 저희집 개 까꿍이가 죽었어요
얘는 동네사람들한텐 민폐개였는데 저희가족한테는 애교덩어리였어요;;
까꿍아~하면 꼭 저렇게 처다봐서 엄마가 쟨 목이 비틀어졌냐....했었는데 이젠 저것도ㅜㅜ
까꿍이는 어느날 저희집에 갑자기 나타난 유기견이에요.
저희집엔 항상 멍멍이나 고양이나 동물을 항상 키웠어요.
그래서인지 거지개(엄마는 그렇게 불러요)들이 많이 왔어요. 까꿍이 처음 왔을떈 저희 집 개 따라서 왔었나봐요.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었는데 왠지 저희가족한테 겁나게 애교를 부리는거에욬ㅋㅋㅋ털도 많은게 먼지 구덩이에 몸비비고 난리났었져...-_-;
그래서 저희도 겁나 이뻐해줬어요. 그른데 이녀니 우리가족 말고는 겁나게 짖는거에요. 차도 위험하게 타이어에 받힐거처럼 쫓아가면서 짖고...;;;;
동네 할머니들한텐 진짜 미움받았어요.; 그래서 묶어놓으면 꼭 저렇게 쳐다보면서 불쌍한척을... 그래서 밤엔 풀어놓고 키웠는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갔네요;
ㅜㅜ가시나 할매들한테 욕도 마니 먹어서 오래살 줄 알았더니 ㅜㅜㅜㅜㅜ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