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밤엔 운전을 아주 가끔씩 하는터라 천천히 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맘이 급한 나머지 시골 국도를 80~90 사이로 마구 밟았습니다.
편도 1차선이 여러 이유로 편도 3차선이 되게끔 한 200m가량을 고쳐 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평소엔 인적이 없는터라 너 나 할것 없이 쌩쌩 달리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좀전에 이 횡단보도 근처에서 천천히 가야겠다는 생각이 순간 드는거예요
속도를 팍 못 줄이고 조금씩 줄이는데
내 차선 코앞에 하얀 덩치큰 발바리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게 보이길래
핸들을 우로 꺾었는데
지랄지랄~~ 이 개누므시키가 그냥 서 있지 우로 제차랑 같이 뛰는거에요 ㅠ.ㅠ
접촉여부 확인 안하고 걍 왔습니다 ㅠ.ㅠ
집에 오니 뒤따라 오던 친구가 전화 했는데
첫 마디가
" 야~ 나 개 칠뻔했어 ㅠ.ㅠ"
그 발바리개느무새기가 여전히 도로 한가운데 있다가 튀달아 나더랍니다.
놀래 둑는줄 알았답니다.
밤에 운전할때 시야확보는 어느정도 해야 하는지요?
낮에처럼 멀리 보았다면 아마도 발견했을땐 늦었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ㅠ.ㅠ
아~ 밤운전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