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금메달 유망주였던 여자 사이클 선수가 경기 중 사이클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결국 중환자실에 실려 가는 비운을 맞았다.
이 선수 외에도 이번 리우올림픽에선 사이클 도로 경기가 시작된 지 이틀도 안 돼 같은 지점에서 낙차(落車) 사고가 발생해 국제사이클연맹(ICU)의 코스 설계가 애초에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네미크 판 플뢰텐(34)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안도로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136.9㎞ 코스)에서 선두를 달리다 결승선을 10㎞가량 남기고 언덕 내리막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사고 당시 그녀는 사이클과 함께 공중에 뜬 채 바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내리막길이라 스피드가 더 붙은 상태여서 충격이 더했을 것이라는 게 당시 그녀를 뒤따르던 선수들의 반응이다.
아네미크는 인근 병원에서 심한 뇌진탕과 허리뼈 골절 진단을 받고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네덜란드 사이클연맹은 "그녀는 의식이 있고 말도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최소 24시간은 중환자실에 머물러야 할 만큼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08/0200000000AKR2016080811260000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