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음슴체ㅎㅎ
ㄱㄱㄱㄱㄱㄱㄱ
이번년도 6월 말 까지 10개월간 나는 미쿸에 있었음
비록 놀러온 것도 아니고 내돈도 아니라 선물 사갈 입장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들 선물은 사가야 겠다 생각함
나 좀 착한듯ㅋㅋㅋ
뭐 사가지 이러고 있었는데
눈치 캐빠른 언니가 메일을 보냄
참고로 언니는 21살인 지금도 인형을 좋아함
침대가 인형소굴임..
메일에 있는 3만원 짜리 곰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임
싸이에 선물 인증샷 올렸더니
언니가 저 글을 본거임 ㅋㅋㅋㅋㅋㅋ
저런 큰곰을 가져오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돼는 소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무슨 수로 ㅋㅋㅋㅋ
" 안됌ㅋ"
이렇게 답장하고 시간은 지났음 ㅎㅎ
저게 미국 큰 할인 매장에서 30달러 주고 산거였는데
6월에 다시 가보니 또 있는거임
그래서 호스트맘한테 (호스트 가족 명칭을 다 실제 가족처럼 불렀음)
우리 언니가 저거 가죽만 들고 오라고 메일 보냈었다고 ㅋㅋㅋ
하면서 그냥 장난으로 말함
근데 호스트 맘이 너희 언니 서프라이즈 이벤트 해주자고 ㅋㅋㅋㅋㅋㅋ
너는 이걸 꼭 사서 가져가야 한다면서 구입하기를 적극추천함
내 귀가 팔랑팔랑 거림
내가 좋은 땐 언니를 좋아라 함
뭔가 언니한테 빅 이벤트가 될것 같은 두근두근거리는 예감이 옴
그래서 결국 사버렸음..
앞길이 막막했음 ㅋㅋㅋ
어떻게 들고감 ...()
벗뜨, 호스트가족의 응원으로
한숨 한번쉬고 도전을 하기로함
시술에들어갔음
우람한 팔뚝은 무시해주시고
딱히 뜯을 곳이 없어서 뒷통수를 과감히 뜯음
곰 머리까지 뺐는데
호스트 여동생들이 내가 곰죽이고 있다고 움
난감함 ㅠㅠ
<가죽 인증샷.jpg>
곰은 죽어서 가죽을 남김
< 쓰레기 아님 >
거룩한 곰은 4봉지의 솜과 가죽, 등쪽에 들어가는 심지 쿠션만 남기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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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도착
곰 따위는 잊고 여기저기 다니다
오늘 보니 곰 시체가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생 시키기로 마음을 먹음
솜을 넉넉히 사고
< 곰 다리안에 있는게 등 심지임..>
구멍이 좁아서 솜을 쭉쭉 잡아빼 놓음
엉덩이에서 고비가 옴
계속 짝궁뎅이가 되는거임
배는 더욱 힘들었음
솜에따라 뽈록 뽈록 튀어 나오기 때문에
계속 어루만져야 했음
이마 보형물 시술과 얼굴보톡스 까지 다 하고
바느질 45년의 달인 맘께 흉터안남는 시술을 부탁드림
짜잔
박여사와
언니(집안에서는 훼인상태라 사진을 피함 )
소생후 더욱더 D라인을 뽐내게 되었음
그런데 둘곳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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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댓글엔 코스트코에서 판다는 말이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