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에서 야심차게 ‘소년 24’를 내놨지만, 대중의 관심은 거의 없다. 일반인에 가까운 생소한 출연자들의 무대는 ‘프로듀스 101’을
겪었던 대중들의 기준에 한참 모자라다. 걸그룹보다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과정이지만, 대중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
‘프로듀스 101’의 출연자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기획사에 소속돼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갖추고 있던 경우였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에 준하는 인기를 가진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년 24’의 경우는 이와 반대였다. 소위 말하는 ‘캐릭터’가 없는 상황이다. 독특한 자기소개로 이름을 알렸던 채호철과,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이해준, ‘댄싱9’ 참가자이자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출연한 김홍인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들다. 방송이 중반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소년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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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4’에서는 ‘프로듀스 101’처럼 악마의 편집이나, 일부 연습생만을 집중해서 보여주는 형평성 논란은 적다. 연습생들을 골고루
비춰주는 이른바 ‘천사 편집’을 보여주지만, 8회라는 짧은 시간 내에 연습생들의 장점을 고루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자극적이지 않는 대신 소년들을 알릴 수 있는 결정적인 한방이 모자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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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소녀. ‘소년 24’ 측은 ‘프로듀스 101’의 남자버전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중들은 자연스레 두 프로그램을 성별만 다른 쌍둥이
프로그램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다. 남은 방송 동안 ‘소년 24’만의 색깔을 내지 못한다면, ‘프로듀스 101’과 비교 대상도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많고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남자들이 안보는데다가 여자들조차 비쥬얼 떨어지고 프로필 사진과 실제의 차이가 엄청 크고 실력도 떨어져서 안 보는데 당연한 결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