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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훈련소생각이나네요
게시물ID : military_37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텍스쳐
추천 : 0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7 01:56:38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으니 좀 뒤죽박죽이더라도 이해를... ^^;

오늘 초코파이 먹는데 훈련소 기억이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적어봅니다.

우선 행군이 기억나네요.
기억이 가물해서 저녁인지, 오후인지 출발 시간이 분명치 않은데
정확한건 행군이 중반에 다다랐을때 칠흙같은 어두운 한밤중이었고, 
산 중턱에있는 도로 건설현장에서 군장 맨채로 드러눕고 
땀에절은 철모는 배위에 거꾸로 올려놓아 열을 식히며 휴식을 하는데
누워서 보는 밤하늘에 별이 정말 잘 보이더군요.

그러던중 여객기 소리가 나더니 
머리위로 낮게, 정말 낮게 여객기가 지나가더군요. 
도로공사장에 아무도없고, 테스트 중이었는지 가로등이 드믄드믄 켜있어서 
여객기의 하얀 배면이 보였고, 붉고 노란 안전등이 깜빡이는 모습
인상적이어서인지 아직 기억에 생생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하얀 배면은 제 상상인듯. ㅋ 어두워서 비행기 여기저기 붙은 안전등만 보였던거 같네요)


그리고 훈련소하면 역시 식사시간인데.
하루는 얼떨결에 제가 우리 내무반 닭국 배식을 하게 됐네요.
우리 내무반이 마지막 순번이었던차라 국이 그 큰 국통이 반 아래로 비어있더군요.
모자르지 않게 똑바로 배식하라는 말과 함께 제가 국자,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취사반의 그 삽같은 국자 ㅋ 그거 쥐고 배식하는데
모자르면 엄청 까일까봐 살살 하다보니 나중에가선 국통 밑바닥에 닭고기가 엄청많이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배식 끝내고 제가 식판에 산처럼 닭고기 쌓아놓고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ㅋ 꿀닭 ㅋ 

기억에 남는일은 많지만 글이 길어지면 지루해 지니.. 이만씁니다
ㅎ 군생활 정말 뭐같은 일도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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