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혼자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다가 최근에 제 마음을 들켰습니다...
원랜 말도 잘 안하는 매우 내성적인 모습의 여자애인데 저랑 있을땐 너무 잘 웃고 얘기도 잘 하고..
저랑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몇번이나 같이 밤새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같이 마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서로 좋아하는것 같아서..
그 애에겐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건 아니다 라고 자책도 너무 많이 했지만 어떻게 할 수 없을정도로 너무 좋아서..
이게 마지막이다, 안되면 연락을 끊자라고 생각하며
용기내서 좋아한다 사귀자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말을 안하더군요..
심지어 울기까지...
대답없이 새벽 한시부터 여섯시까지 그렇게 묵묵부답으로 있다가 한다는말이..
'내가 정말 나쁜애인거 같다, 군대간 남자친구랑 저랑 둘 다 좋다' 라네요...
남의 애인한테 이렇게 집적거리는게 개x끼 라는건 정말 잘 압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살면서 이런 찌질하고 멍청한짓을 할만큼 너무 좋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일까요..
계속 찾아가며 매달릴까요?
아니면 지금 마음으론 불가능할것 같지만 잊어야 할까요..?
솔찍히 가능만 하다면 후자를 택하고 싶습니다.
일부러 헬스장에서 미친놈처럼 운동해도 그때뿐이고 온통 그애생각밖에 안나는데.. 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