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감성이 메말라가는건 어쩔수 없어요.
10대에서 20대로, 20대에서 30대로,
다시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면 갈수록
즐거운 것이 적어지고 감동을 받거나 눈물이 나는 일도 점점 드물어지거든요.
그런 30대, 40대에게 있어
과거 어린 혹은 젊은 시절의 감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건 정말 의미가 큽니다.
잠깐이나마 그때처럼 즐겁게 웃고 편하게 눈물 흘릴 수 있다는건
설명하기 어려운 해방감(?) 같은 뭐 그런게 있네요.
그리고 음악은 그런 과거로의 감성적 회귀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고 말이죠.
음악 자체가 엄청난 예술성이 있냐 없냐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일수도 있구요.
하여간 ... 좋은 기획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