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살 ㅡ 웅변학원을 다님
6살 ㅡ 시내를 마구 돌아다님, 학원에서 받아쓰기를 하는데, 앞에 날 좋아하는 여자애가 자꾸 답을 알려줌
어린 딴에는 화가나서 모두 반대로 썻음 ( 예를 들어 채소 -> 체소) 받아쓰기 빵점 맞음 . 집에가서 말하니 가족들 모두 허허 웃으심
7살 ㅡ 구구단을 외워야 밖에 놀러 나갈 수 있었음. 하루에 1단씩 외워나가며 놀러 다님
8살 ㅡ 시골에 내려감 참 순수해서 애들이랑 잘 놀고 착하게 굴었음
9살 ㅡ 운동장에서 노는데 누가 뒤에서 날라차기(?)를 하고 넘어뜨려서 마구 때렸음 누군지 모르겠음 얼굴 몸 다 상처남 마음에 상처가 생김
이 때 부터 마음의 문을 닫음
10살 ㅡ 수업시간 참 열심히하고 발표도 열심히하는데 친구랑 대화를 잘 안함
11살 ㅡ 모범생으로 상도 많이 받고 1등을 했음. 학교 끝나면 집에 안가고 아빠 퇴근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같이옴
12살ㅡ 친구들이랑 전혀 어울리지를 않았음 도서관에서 살았음, 도 단위의 과학영재로 뽑혀 강의도 듣고 실험도 많이 했음
13살ㅡ 시나 소설을 쓰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함, 친구랑 어울리지 않음. 생활기록부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음'이라고 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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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ㅡ 시골 중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함. 포경 수술하고 방학에 책만 읽음 무협 소설에 빠짐
15살 ㅡ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를 함, 출판 제의를 받았으나 부모님께 혼날까봐 거절, 사이트 탈퇴
16살 ㅡ 친구랑 역시 어울리지 않음, 조용하고 필요한 말만 하는 모범생 이미지였음. 외딴 세계에 갇혀 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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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ㅡ 시골 고등학교에서 수석으로 입학함. 내신따기가 쉬웠음 교대를 가기로 목표를 정함
18살 ㅡ 19살 공부만 했던 것 같음 ..... 이 때도 친구랑 어울리지 않았음. 전혀 학창 시절의 추억이 없음.
20살 ㅡ 원하던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함. 역시나 어울리지 않음 술도 마시지 않는 아싸가 됨. 과외를 했음 1년 다니고 휴학함
여행을 1년 동안 다니기로 결심함
21살 ㅡ 중,고등,대학교 장학금과 과외를 해서 총 1800만원을 모았음. 부모님이 장학금을 내 명의로 통장에 모아 두셨음.
봄 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함, 우리나라 부터 돌고 해외를 가려고함. 그러나 한국은 상상외로 볼 거리가 많고 이뻤음
꾸준히 돌아다님, 특히 강원도와 부산에 오래 있었음. 아직도 갈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해외여행은 미룸.
이렇게 21살의 인생을 짧게 써봤는데 ,,,, 정말 아쉬운 건 친구와의 추억이 거의 없다는 거네요.... 연락하는 친구도 전혀없고 그렇다고 아직 \큰 후회는 들지 않네요 . 용기도 없고 아쉽지만 저란 놈이 이렇게 되버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