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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이슬람교도에 예배당 개방
게시물ID : sisa_372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7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19 15:19:13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ew?newsid=20130319151508246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있는 성요한 성공회는 최근 영국 교회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슬람교도에게 교회 본당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교회 인근에 이슬람 사원이 있지만 수백 명의 신자들을 수용하기에 너무 비좁다는 이유에서다.

이슬람교도들은 특히 하루에 다섯 번이나 기도를 올려야 하지만 사원이 좁아 상당수의 신자는 건물 밖에서 기도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성요한 교회의 아이작 푸발란목사는 "이들을 돕지 않는 것은 내 믿음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라며 교회 개방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원이 너무 좁아 신자들이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밖에서 기도를 드려야 한다. 어느 날엔가는 첫눈이 내렸는데 신자들이 딱딱한 도로 위에 앉아 입김까지 내뿜고 있었다.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푸발란 목사는 교회 신자들에게 "예배당을 이슬람교도들에게 내주자"고 제안했을 때 "이건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푸발란 목사는 "내 시각에서 볼 때 이건 분명히 문제였다. 이슬람 신자들이 밖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바로 옆 우리 교회 건물은 텅 비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은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지 않으냐"면서 "기도는 잘못된 게 아니다. 종교를 떠나 사람들이 기도하게 하는 것이 바로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푸발란 목사는 이번 일이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다리를 놓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종교가 사람들까지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두 종교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이슬람 사원의 이맘(최고 성직자)인 아흐메드 메그하르비는 푸발란 목사의 결정에 사의를 표하면서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 전역에 걸쳐 이런 일이 반복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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