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택이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죠. 평소엔 순둥순진하다가 중요한 일에 또는 덕선이를 위할때 굉장히 진지하죠.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담배..
이 모순성이 택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덕선이도 평소에는 택이를 남동생처럼 취급하지만 일할때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공주님 안기 할때 너무나 당황합니다.
결정적으로 택이에 대한 덕선이의 감정은 선우,정환에게 느끼는 감정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선우,정환의 경우에는 친구들의 말로 부터 관심이 시작됩니다. "재가 너 좋아하는 거 같애" 그래서 덕선이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고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선우,정환과 잘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택이는 영화 약속을 취소 했을때 친구한테 "쟤는 너를 호구로 생각 하는거 같애"라는 평가를 받죠.
자기에게 사랑을 준다는 확신이 없음에도 덕선이는 택이가 영화를 취소한 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며 택이의 공주님 안기를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즉 택이는 덕선이에게 나에게 사랑을 줄수있는 인물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죠.
이 차이에 대한 중요성은 덕선과 동룡의 계단 대화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많은 분들이 어른택과 택이가 매치가 안된다고 말하지만.. 사실 어른이 되서 성격이 변화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흔한 일이죠
단순히 사랑 받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한 사랑을 선택한 덕선이를 저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