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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내일로가자! - (3) 보성
게시물ID : travel_3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츄고나두
추천 : 12
조회수 : 124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15 01:01:36
2편은 무플이지만 어떤 착하신 분들이 추천 몇 개 눌러주셨기에 계속 써도 괜찮다는 뜻으로 알고 계속 쓰겠읍니다. 

1편 전주 : http://todayhumor.com/?travel_3670
2편 광주+담양 : http://todayhumor.com/?travel_3684

역시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오유녀. 충실하게 안 생기고 있음. 주량 소주 세 잔이라고 믿는데 사실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음. 내가 안 나오는 사진 담당)
-S('나'의 대학친구. 낮에 길찾는 능력이 탁월해지며 정말 맛깔나게 먹음. 어른스럽게 잘 먹는다고 우리 할머니한테 매우 칭찬들음. 우리 중 술을 가장 잘 마심)
('나'의 대학친구. 사진 찍는(찍히는) 걸 매우 좋아함. 나를 사진셔틀로 쓰는 능력이 탁월함....)


-
할머니댁에서 자고 일어나서 널찍하니 큰 TV로 연가시를 보다가 비몽사몽 밥을 먹다가.
오늘은 보성 가는 날!

근데 한시 반엔가 광주역에서 보성 가는 기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더라구요??????
알고 보니 광주 유스퀘어에서 버스 타고 가기로 한 걸 당연히 기차인 줄 알았던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기차 탈까 싶어서 서광주역에 있는 거 보고 거기로 가기로 했는데... 멀더라구요 결국 놓침;

그래서 할머니가 팥칼국수랑 바지락수제비 사주심.

C360_2013-08-07-12-38-57-242.jpg

광주 팥죽 종류에는 밥이 안 들어가서 좋아요. 설탕 솔솔 뿌려 먹으면 꿀맛.

그 후 유스퀘어 가서 보성 직행 버스 탔는데, 팔천 얼마짜리 버스였는데 운행거리 좀 줄었다고 천 얼마 환불해줬어요 신난다 ^0^!
기차편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시간 안 맞겠다 싶으면 버스 타도 좋아요. 쾌적쾌적!
대충 한 시간마다 버스가 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아요. 유스퀘어 홈페이지에도 다 나와있구요.

그러고 나면 무슨 농활 갔을 때 버스타고 갔을 법한 시골 버스터미널이 나와요. 거기서... 어떻게 갔더라;
보성 기차역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거기 앞에서 대한다원 가는 버스가 있어요. 그거 타면 됨.
걷기엔 좀 많이 멀구요.

20130807_161308.jpg

대한다원 지도.
입장료가 천 원인가 이천 원인가 하구요, 매표소에서 표 끊고 들어가자마자 짐 맡아주는 곳 있어요.
근데 그냥 선반? 같은 게 하나 있는 거라 불안하긴 함. 근데 그 짐 들고 저길 돌아다닐 수는 없었어요......

C360_2013-08-07-15-57-54-233.jpg

제 친구는 원피스 입고 다원을 돌아다녔습니다. 용감하죠
근데 치마 비추천이에요 엄청 가파른 계단이 많아서 ㅠㅠ

20130807_165451.jpg

멋지죠?(부끄)
전망대가 세 곳인가 있어요. 중앙전망대는 엄청 금방 나오고, 거기서도 사진 꽤 이쁘게 나와요.
그 다음은 차밭전망대였나? 거기까지만 올라가도 꽤 높아요. 계단 올라가다 죽을뻔.
근데 저희는 젊으니까 가장 높은 바다전망대까지 올라가기로 했어요.
계단 올라가다 죽을뻔.

C360_2013-08-07-16-02-10-165.jpg

이건 아마 내려가던 길에 찍은 것 같아요. 날이 좋아서 막 찍어도 그냥 멋졌음.

C360_2013-08-07-17-02-14-329.jpg

바다전망대인데 바다 안보임....
그날 날씨 정말 좋았는데도 저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씨에 따라 보일 수도, 안 보일 수도 있다고는 하던데 얼마나 맑아야 보이는건지 ㅠㅠㅠㅠㅠㅠ

C360_2013-08-07-17-02-34-311.jpg

그래도 사진은 멋있게 나옴.
캐나다 산맥같네요. 근데 안 가봐서 어떤 느낌인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

IMG_0060.jpg

아참, 기념품점이 세 군데인가 있어요. 아이스크림 파는 곳은 기념품점 중 한 군데랑, 음식점같이 생긴 건물 1층에 있었던 걸로 기억.
여기는 음식점처럼 생긴 건물(?) 1층이에요. 제 건 녹차요거트아이스크림(2500), 친구들 건 녹차아이스크림(2000). 생긴 건 똑같아요. 요거트아이스크림이 좀 더 새콤하긴 한데 뭔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녹차아이스크림 드세요;

기념품점마다 파는 게 조금씩 달라요. 그거 세 군데 도는 건 별로 멀지 않으니까 다 둘러보셔도 좋음. 셋 다 시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미녹차 쪼끄만 상자에 천원이라고 할인하길래 그거 몇 개 사왔는데, 가방에 넣기도 불안하고 해서 다음날 우체국에서 택배로 집으로 보내버림.

C360_2013-08-07-19-17-19-754.jpg

다원에서 쭉 나와서 뭔 굴다리 하나 지나가면 버스정류장 나와요. 거기서 버스 기다리고 있으면 택시아저씨들이 열심히 말 거심.

이건 다원에서 나와서 보성역 직전 정거장(무슨 여중이었는데)에 내려서 밥 먹으러 가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뜬금없이 기찻길이 나와서 놀람;;
안 쓰는 거라 이렇게 길거리에 있나 했더니 진짜 기차 다니는 길인가 보더라구요;;;

C360_2013-08-07-19-43-10-005.jpg

특미관.
여기서 꼬막비빔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왠지 먹기 싫어져서 녹차먹인삼겹살 구워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1인분 9천원.
친구는 녹차먹인삼겹살이라기에 초록색일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녹차먹인삼겹살은 돼지 사료에 녹차 넣은 거 아니에요???
??????????
녹차에 재워서 녹차삼겹살인가?
????????????????????

C360_2013-08-07-20-29-41-635.jpg

이건 식당에서 서비스로 한 캔씩 주신 녹차캔. 얼어있어요 >ㅁ<
아이 시원해 하면서 마시면서 역까지 슬금슬금 걸어갔어요.

C360_2013-08-07-23-17-09-381.jpg

보성역에서 기차 타고 순천으로 와서 은행나무게스트하우스에서 찍은 사진. 대문은 그냥 시골집같이 생겼는데 들어가면 좋은 건물 두세 채가 있어요.
은행나무게스트하우스 꽤 좋아요. 좀 비싸긴 하지만. 1인당 2만원이었고, 저희가 3명이라 그런가 4인실 주셨어요.
네 명이서 간이 매트리스 펼치면 딱 맞을 정도의 사이즈예요.
(저희 있는 건물은 여성전용인줄 알았는데 옆방에서 남자소리나서 깜짝놀람;;;)
혼자 오면 도미토리 룸이라고 하나요? 그런 거 침대 한 칸 주는 것 같은데(가격은 모름) 혼성이래요.....(듣기로는... 확인못함)
맨 윗층이라 그런가 천장이 기울어져 있어요. 다락방 느낌 나고 재미짐ㅋㅋㅋ 콘센트도 구멍 6개쯤 돼서 충전하겠다고 싸울 일 없었어요.
1층에는 혼자 온 사람들끼리 도란도란 수다를 떨기도 하고. 저희 방 앞에는 만화책도 많이 있는데 재밌는 건 아즈망가대왕밖에...
아, 1층에 샤워실+화장실+파우더룸이 있어요. 샤워실은 2인용이에요. 두어 칸 정도 있고, 화장실도 두어 칸? 쭉 들어가면 파우더룸 있구요.
1층 거실에서 문 하나 열면 복도 형태에 문 여러 개 달린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주루룩 달려 있음.
샤워실에 샴푸랑 치약? 정도는 있었어요. 린스랑 뭣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남... 다른 건물엔 세탁실도 있구요. 찾아보면 드라이기도 있고.
아침에는(~9시) 아침도 줘요(셀프로). 토스트, 쨈, 두유, 커피, 우유 정도? 전 빵 안좋아해서 두유만 후루룩 마심.
깔끔하고 시설 좋고 에어컨도 달려 있는데... 아줌마가 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시는 것 같기도 함;; 저 자고 있을 때였는데, 다른 친구들은 깨어 있어서 암 말 안했나 모르겠네요. 근데 뭐 문은 잠글 수 있으니까. 

휴 벌써 사흘차까지 다 썼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굳밤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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