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조선 괴뢰패당이 통합진보당을 박해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이는 용납 못 할 파쇼적 망동”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민심에 역행하는 악랄한 종북(從北) 소동’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에 종북 소동의 광풍이 스산하게 몰아치고 있다. 대북제재와 북침 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진보세력들에 또다시 종북 딱지를 붙이며 살벌한 폭압 기운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통합진보당(이전의 민주노동당)은 남조선사회의 민주화와 자주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진보정당”이라며 “통합진보당의 활동을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괴뢰들은 지난해 이 당 내부에서 발생한 부정선거를 구실로 탄압소동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하지만 극우보수패당의 박해와 탄압 속에서도 통합진보당은 자기 활동을 계속해왔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남조선 각지에서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열면서 대북제재와 북침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며 “이는 괴뢰패당에게 타격이 되고 보수 무리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이에 악에 받친 보수 무리들은 통합진보당에 종북 모자를 완전히 뒤집어 씌워 이 당을 기어코 말살하려고 공격의 화살을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의 각계 진보단체들의 이런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남조선의 모든 단체들과 인사들, 인민들은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괴뢰패당의 반공화국 대결소동을 반대해 나서야 한다. 그것을 ‘종북’이니 뭐니 하고 시비하고 걸고 들며 탄압 광풍을 일으키는 것은 동족대결에 환장한 자들의 또 하나의 반민족적 범죄 행위이며 용납 못 할 파쇼적 망동이다. 만약 탄압을 계속하면 파멸만 앞당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17일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인용해 “남조선의 진보시민단체들이 대북제재와 북침전쟁연습을 규탄한 것은 지극히 의로운 행동”이라며 “‘종북’이라 비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반민족적 범죄행위이며 반공화국 대결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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