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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X] 복수의 끝은....
게시물ID : humorbest_372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교
추천 : 124
조회수 : 14708회
댓글수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22 15:41: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22 15:34:20
원문 글에 단 리플 내용 그대로 올립니다.




두시쯤 퀵 보냈습니다

남편하고 통화도 했고요
원하는게 돈이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 마누라 이러고 다니는거 알고 있다고 흐느끼는데 마음이 약해지네요

물질적으로 보상을 하든 사과를 하든 하고 싶다고 만나자고 하는데
됐다고 했습니다. 우리 둘 다 피해자라고. 

그 썅년(자꾸 욕해서 죄송합니다. 표현할 단어가 이것뿐이네요) 전화와서 받았습니다.
앞뒤 모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소리지르길래

니년은 니 남편 고마운줄 알라고 했습니다.
너같은년은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켜버려야 마땅한데 니 남편 우는거 때문에 참는다고 했습니다.

처한 상황도 모르고 계속 쌍욕하길래 끊고 문자 한통 보냈습니다.

니 진심을 담아서 편지 세통 써라 
한통은 남편에게 과거 일 반성하고 앞으로 생활에 충실하겠다는 내용으로 쓰고
한통은 나한테 사과하는 내용으로 쓰고
한통은 너같은년 때문에 속 시커멓게 탄 아들래미 보고 애간장 끓이신 우리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써라.
기한은 오늘까지다 
한통이라도 안오면 내 폰 아마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서 잃어버릴지도 모르고 남편한테 갔던 퀵이
장흥 시댁으로 갈지도 모른다.


답장은 없네요.

끝이라면 끝인데 가슴이 싸하네요.

앞으로 여자라는 존재를 못믿을거 같습니다.







그냥 호구인게 죄겠지요.

삶이 허무해집니다.

잠안자고 열몇시간동안 무슨짓을 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래서 사람이 자살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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