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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친하지는 않던 친구였는데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게시물ID : open_3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센
추천 : 0
조회수 : 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24 15:16:57

교통사고같은게 아니라 사건으로... 그것도 부모님이...
부모님 손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은건가 했다.

지인이 관련해서 규탄시위랑 추모행렬을 보자니 눈물이 났다
비록 나와는 그렇게 친하지 않았지만 너는 많은 사랑을 받던 아이였구나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이가 법으로 도와달라고 국민 신문고에까지 글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방치해서 일어난 사건에 희생된 지인이인데 왜 또 비난을 받아야하는걸까
지인이 부모님도 안타깝고 지인이도 너무 불쌍하지만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나는 배경을 알았다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게 당연한 순서 아닐까

자식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고
그 어떤 삶을 살더라도 살아있는 것이 더 감사할뿐만 아니라
설사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지 않더라도 죽일 권리는 없는것인데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이 지인이를 죽인게 안타깝긴 해도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까?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자식을 위한 일이니 억지로 감금하다가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제3자를 넘어서 지인이와 친분이 있는 사이이니까 어쩌면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긴 했겠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게 옳다고 믿는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이유로도 부모라고 자식을,
누가됐던지간에 다른 사람을,
설사 그 사람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억지로 납치, 감금하거나 그 생명을 빼앗는게 정당화 되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지인이든 지인이의 부모님이든, 각자의 주장과 생각은 존중하지만 (생각만!! 행동을 옹호하는게 아니다)
그것을 위해 누군가를 강제하는것은 법으로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당연히 나와 같은 생각을 할거라고 믿었는데
많은 기독교인들은(?) 내 생각에 대해 내가 지인이의 친구기 때문에 그 쪽에 치우친 생각이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두번 세번 생각해도 생명이 가장 우선권인것 같은데 그렇게 달려들며 무섭게 비난하는 걸 보고 앞으로는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눈물이 나지만 어디가서 물음표를 달 수는 없을것 같다
그래도 지인이를 죽인건 잘못 된 거 아니에요..? 지인이가 잘못...? 아니 잘못했다 치고 넘어가도 그래서 죽인게 잘했다는거...?????
왜 강제로 지인이를 끌고가고 억지로 감금하다가 결국에는 죽인 사람들을 옹호하는건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말 종교라는 것에 미치면 사람이 저렇게 되는걸까
배우 이상희님 아들 의문사 사건에서도 자기네 목사님을 위해 사람을 때리는 거 보고 저 사람들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까 
정말 내 주위에 있는 내 친구들에게도 이 얘기를 하면 나에게 너 좀 이상해.. 하면서 몰아갈까?
부모님이 그러는 건 당연한 건데 왜 지인이를 이해하냐면서 나에게 화를 낼까?
솔직히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고는 싶은데 또 저 사람들처럼 날카롭게 나를 몰아갈까봐 무서워서 말을 못 꺼낼것같다
정말 내가 이상한걸까

지인이에게 미안하다
지인이도, 지인이 부모님도 결국 피해자인데
한두푼도 아니고 지인이 부모님께 돈 뜯어내고 자기가 시켰으면서 지금은 뒤에서 모르는척하고 있는 목사가 너무 밉다
정말 목사가 맞을까.... 나도 그냥 예수님만 믿고 교회는 안다니는 기독교지만 이런 강제개종은 반대한다
그렇게까지 개종시켜야 천국간다고 믿으면 21세기인 지금 종교전쟁은 다시 발발할 것이다
다른 신도 아니고 같은 하나님,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 안에서도 저렇게 목숨걸고 강제개종이 이루어져야된다고 믿는다면
주변의 모든 무교, 불교, 천주교에서 정말 자기 교회다니는 사람 빼고는 전부 다 심각한 것 아닌가?

...????
아니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장로교, 침례교, 순복음, (순복음도 우리 엄마 다닐땐 이단이라고 했는데 이젠 인정해준다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길에서 까만 정장+이름표 입고 영어 가르쳐주는 외국인들) 등등
뭐 서로 교리는 달라서 갈라진거겠지만 어쨌든 똑같이 하나님 믿고 예수님 믿는데 저렇게 심각하게 감금까지 강제개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불교나 이슬람, 힌두교 이렇게 아예 다른 종교인들은 어떻게 두고보고 있는거지....?

내가 다른 종교는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 몰라도 유독 기독교만 자기네 안에서 싸움이 심한것 같다
은근히 자기들끼리만 속으로 까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무슨 옛날 정치판 보듯이.
자기네 목숨- 그리고 자동으로 부와 권력이 직결되는 것 마냥 상대를 죽여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모태신앙이라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니다가 크면서 나가지 않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
예수님 christ 은 사랑하지만 예수쟁이 christian 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저렇게 폭력으로 강요하는 기독교인이라면.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래도 혼잣말로나마 써내려가니까 좀 이야기한것 같다
지인이 생각에 눈물이 난다

지인아 거기서는 행복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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