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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sewol_37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16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0/18 18:01:27
오랜만에 아이들 보러갔는데, 아이들 찬찬히 보고있는데, 세월호가족 한분이 친구분 데려와서 "저기 내 딸이다"라며  인사시키시더니 이윽고 옆의 친구분은 잊은 듯이 딸래미한테 독백하듯이 대화를 하시더군요. 이쁜 딸 안녕, 아빠왔다. 미안해. 미안해. 휴 어떻게... 아빠 또 올게.. 잘 있거라. 이쁜 딸.

친구분한테 자기 딸이 얼마나 이쁜지 자랑하고 싶은 게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는 자책감.. 자리를 옮겨 딸래미 친구인 듯한 아이 앞에서, 딸래미랑 잘 지내라는 말씀을 하시는 듯 하더군요.

세월호 현장 이곳저곳 많이 다녔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입니다. 전 꼼짝없이 서서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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