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추천받을생각에 말을 빙빙돌려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반대해도 제 의견에 동조할 분은 있을겁니다. 이동국을 최근들어서 박지성과 박주영을 비교해서 말하는 팬들땜에 이동국이 자꾸 미들까지 내려오고 윙쪽으로 빠지고 그러는데 사실 그거 안좋은 모습입니다. 이동국은 원래 원톱에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당시 히딩크감독님이 이동국선수를 안뽑은 이유는 이동국 선수는 유럽형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세계적인 축구수준인 나라와 경합을 벌이려면 실력이 유럽의 나라보다 모자란 우리는 스트라이커로써 이동국 선수보다는 안정환 선수처럼 이리저리 많이 뛰어서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선수가 있어야 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갈수 있다고 생각했던거였죠 그래서 이동국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 시킨건데 신문에선 마치 이동국선수가 실력이 모자라서 안 뽑은것 처럼 기사화 시킨거죠 이번 본프레레 감독은 그런 유럽형을 고집스럽게 하는 유형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포메이션입니다. 3-4-3이라고 해도 스트라이커가 이동국같은 스타일이냐 안정환 같은 스타일이냐에 따라서 전술은 확실히 변합니다. 이동국선수를 내세운다면 이동국선수를 겨냥한 크로싱이 주축이 되어있어야죠 이것이 지금의 본프레레 감독님의 전술입니다. 하지만 안정환선수를 내세운다면 안정환 선수는 이리 저리 공간을 찾아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짧은 패싱으로 여러선수에게 기회가 더 나올수 있죠 이것은 월드컵당시에 히딩크 감독님의 전술이구요 후자의 경우가 골결정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히딩크감독님이 PSV에서는 전자쪽으로 전술을 세웠죠 하셀링크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그 이외의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유럽은 그것이 가능하거든요... 본프레레감독이 동아시아 경기때 쓰리톱에서 이동국선수를 가운데 세우고 오른쪽에는 김진용선수를 세웠죠 왼쪽은 지금 어떤 선수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ㅡ.ㅡ K리그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김진용 선수를 쓰리톱에서 옆으로 놓는다는것은 이해가 안가실거라고 믿습니다. 김진용 선수는 이동국선수의 플레이와 비슷하거든요 본프레레감독님은 이걸 아셔야합니다. 무조건 잘하는 선수를 아무 위치에다가 세우지 마시고 그 자리에 2-3명의 선수를 두어서 경쟁하게끔 만드셨으면 합니다. 경쟁은 서로의 능력상승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이동국 선수를 계속 엔트리에 넣으실거면 미드필드 보강을 했으면 합니다. 이동국 선수는 미드필드의 패싱능력이 있어야 골을 넣을수 있는 선수거든요. 그것이 이동국선수가 포항스틸러스에 있었을때의 플레이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동국선수가 K리그에선 골을 많이 넣었습니다. 지금 보강해야할것은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드입니다...지금까지 제 의견이 무조건 맞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 의견이 다른 유저들이 있겠지만 오유의 성격에 맞게 악플보다는 이런 저런 토론의 장으로 갔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