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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is ? (누구가 누구야?)
게시물ID : sisa_373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려봐야허세
추천 : 3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1 04:39:18

오늘 하루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해킹의 범인이,

아직 확실한건 아니지만 후이스(who is. 누구)라는 유럽쪽 해커팀일 거라는 뉴스를 읽고,

얼마 전 유행했던 1루수 개그가 생각났다.

1루수가 누구야?(who is on first?), 2루수가 뭐야, 3루스는 몰라...라고 하는 얘기.


해킹을 당한 나라의 사람들과 언론은 서로에게 물을 것이다.

'누구'가 누구야?(who is whois ?)

그들(whois)은 이 유머를 아마 즐기고 있을 것이다.


해커팀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름을 후이스라고 지은 것에서,

고전 '오딧세이'를 떠올리게 된다.

주인공 오딧세우스는 키클롭스라는 외눈박이 식인 괴물을 만나게 되고,

자기 동료를 먹어치운 그의 눈을 찌르고 도망간다.


키클롭스는 비명을 지르며, 넌 도대체 누구냐 라고 묻게 되고,

오딧세우스는 재치있게 내 이름은 '노바디(Nobody)'라고 말한다.

키클롭스의 동료 괴물들이 비명을 듣고 몰려 들었고,

누가 너의 눈을 찔렀냐고 물을 때,

키클롭스는 '노바디가 나를 찔렀다.(Nobody hits me. 아무도 나를 찌르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괴물들은, 

아무도 해친 자가 없다면 그것은 제우스의 뜻이다 라고 말하며 돌아간다.


nobody 는 그리스어로 우티스(outis)이다.

전산복구가 완료되면, 각기관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띄우면 어떨까.


'우티스가 당했다.(아무도 당하지 않았다.)'


이 일로 보안은 강화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약한매로 단련이 된 셈이라면,

너무 국가적 호들갑을 떨 필요없이,

우리도 인문학적으로 세련되게 응답해 주면 될 일이다.

whois 에게 nobody 가 대꾸하는 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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