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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에서 번호따였다
게시물ID : humorstory_321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린
추천 : 2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17 17:00:12
오늘 버스 창가쪽자리에 앉아서 따땃한 햇살이랑 찬바람이랑 둘 다 맞으면서
손에는 녹차라떼 아이스를 들고 여유롭게 가고 있었는데
내가 가려던 터미널에 다 와서 내리고 얼른 들어가려고 하니까
뒤에서 내 어깨 잡으면서
저기.. 번호좀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수줍게 물어보는 남자가 있었다.
번호 주고 돌아오는데 기분 되게 이상하더라.
모태솔로 인생 처음으로 번호를 따인거였다. 나같은 사람도 번호 따일수 있구나... 싱숭생숭했다.





꿈이었지만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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