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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죽는 사람이 있구나..
게시물ID : gomin_373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옴Ω
추천 : 3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7/26 20:15:09

눈팅만 하다가 오유에 이런글로 쓰게 되더니..

어쩌다 제가 이렇게 됬는지는 몰겠네요~

 

우선 전 30살 남자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고 하는데 볼때마다 죽을 힘으로 살지 하면서..

이해를 못했는데 제가 자살을 깊게 생각해보긴 처음이네요.

 

누가 읽어주실진 모르겠지만 아무한테도 말할때가 없어서 생각나는게 여기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사업에 뛰어들었던 저는 빛만 남긴채 다시 가족한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실패아닌 실패를 겪어서 경험도 되고 나름 사람보는 눈까지 생기고 말도 잘하게 되어 나름 거기에 희망을 가지고

다시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장남이라 어렸을때부터 기대를 많이하신 부모님이 저에대한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치어서 나름 강해졌다 생각하면서 가족에 대한 믿음이나 정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었던 저는

섭섭함을 가진채 다 제 잘못이고 내가 변하는 모습으로 다시 회복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돈을 벌어볼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가족에게 바랬나요? 어머니는 지금의 저보단 옛날에 저를 잊을수가 없나봅니다. 가족이니까 믿지만 현실은 믿지않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네요.. 사업이 안되서 아무도 못믿게 되었지만 믿고싶었던게 가족인데 가족이 저를 신뢰하지 않네요.

그동안 제가 잘한게 없어서 할말도 없지만

 

이 세상에 나혼자 살아가는 느낌을 처음 받아 봅니다.. 한강을 보니 지나가는 차를 보니.. 고층 건물을 보니 .. 그냥 몸을 던지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니 믿기지 않는데 아~ 이래서 자살 하는사람이 있구나 하고 알게되었습니다

 

어쨋든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으니 그래도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는것 같아서 속은 편하네요..

아. 눈물 나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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