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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광란의 스키캠프 -上-
게시물ID : humorstory_321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렛나루
추천 : 4
조회수 : 13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17 20:52:42

한가로이 나이트나 술집을 거닐고 있을때입니다.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에 항상 목말라 있던 저는

이제 나이트와 술집은 식상하다는 의견을

포이즌 형님에게 피력했고

포이즌형님은 무언가 개시를 받은듯 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P : 우리 저기 스키캠프 가는게 어때?




V : 아 저거 애들이나 가서 배때지에 번호표 달고 스키타는거 아냐?




P : 이녀석이 한참 미합하구만, 임마 저기가 별천지라는 곳이야.




저는 포이즌 형님의 추천으로

방송국 M본부 주최로 열리는 스키캠프 라는곳을 가기 위해

기대반 의심반으로 23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2박3일(3박 4일인가?? 기억이 잘 안남)

일정 스키캠프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청을 하는데 날짜별로 받는 연령이 다른거였습니다.




가족반 이있고 대학생+일반 이 있었는데




저희는 당현이 대학생 코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스키장 행 버스를 찾아 나서는데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무슨노므 여자가 이렇게나 많은지!!




포이즌 형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저에게 날리셨습니다.




P : 봤지? 이게 바로 스키캠프라는 곳이다.




V : 오오오오오 이 음기 충만한 분위기 아주 좋아..

     하악 하악.




P : 쟤들 우리 쳐다보는거 같지 않냐?




V : 어디어디!!




출발부터 청신호가 켜지는 듯 하였습니다.




여자로 이루어진 일행인듯 한 4명이 우리쪽을 힐끔힐끔 보는것이었습니다.




P : 침착해라 제자야. 이제부터 시작이니라.




V : 하아 하아. 형님 나 떨려.




스키장에 도착을 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당에 모인 바로 그때!

형님의 말씀 데로 정말 아까 그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야 마는 순간이었습니다.




3:7의 경이적인 남녀비율

그야말로 천국이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V : 형님 나 분명 스키캠프에 온거같은데, 여탕에 들어앉아있는

     기분이야..




P : 침착하여라. 기본 마인드를 잊었느냐. 우리는 이제 인원수비율의

     법칙에 따라 벌써 고자세 확립을 더욱 쉽게 차릴수 있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때 얼굴을 알리고 우리 방 호 수를 알려야한다.




그렇습니다.

스키캠프는 스키가 주가 아닌




스키 일정 후의 방팅에 그 목적이 있던것이었습니다.







우선 방배정이 있었고 우리 일행은 뒤늦게 합류한 B군과

스키캠프에서 알게된 한 형님, 그리고 다른 패거리 4명

총 8명이 방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 가면 방 원들과 쇼부가 필요합니다.




V : 저희 4명인데 그쪽도 4명인듯 하니 우리 각자 플레이 하도록 하죠




4명 무리 : 우리도 원하던 바입니다.




V : 그럼 협상은 이것으로 종료 하고 각자 건투를 빕시다.




4명 무리 : 그럽시다. 즐팥하시오 들.







이렇게 쇼부를 끝마치고

저녁 식사 후 오티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때 대충 훑어보니 남자는 전부 찐따요

여자는 넘처나니

무릉도원앞에 블루오션이 펼쳐지는게 강하게 뇌리로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오티행사




사회자 : 자 ~ 오늘 3:7의 남녀 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늘 이거 허벅지

            바늘로 찌르며 독수공방할 여자들이 아주 많겠는데요~ 하하하

            자! 허벅지를 사수하기위해 자신을 알리세요!




P : 가서 우리를 알리고 오너라 제자야




V : 알겠습니다.







사회자 : 자!! 오.. 깔끔한 남성분 하나 나오셨습니다. 자 뭘 보여줄껍니까?




V : 아 저희는 우선 514호에 묶고 있습니다.




사회자 : 아 이분 뭘 아십니다! 벌써부터 방번호 적고있는 여자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그래서 뭐할꺼냐고 이자식아.




V : 노.. 노래하겠습니다




사회자 : 자 제목이????




V : 저...임재범의 고해요..




사회자 : 아 놔 꼭 이런 흥겨운 자리에서 분위기 잡으려는넘이 있어요.

            딴거해요 그런거 반주 없어.




V : 그..그러면 동방신기의 허그 하겠습니다!




사회자 : 좋아 이거거든!!




..

..

..




오티가 성황리에 끝나고,

방에 들어온 우리 일행..




P : 제자야 왜그랬느냐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냐 왜 하필 허그인것이냐




V : 형님 그거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써요..ㅜㅜ

     하루만 니방의 침대가 되고싶었다구요!!!




P : 닥쳐







때마침 울리는 방의 인터폰 소리




"띠리리리리링~~ 띠리리리링~~"




V : 형님!! 이것은!!!!!







P : 하악 하악. 침착하여라! 이제 시작인것이다!!




V ; 일개 전화벨 소리가 이토록 천상의 아리아로 들릴줄이야!!




벨이 울리는 전화기의 수화기를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들어 올렸다.




V : (덜덜)여보세요?





MAN : 예~ 여기 스키캠프 본부인데요~ 주의사항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v : ..............




MAN : 너무 시끄럽게 놀지 마시고 풍기문란 주의하세요~




V : 네....










탈칵




모두가 기대어린 시선으로 날 바라봤지만

나는 실컷 불어대다 바람빠진 풍선 표정으로 그들을 대할 수 밖에 없었다.






















P : 야 뭐야! 뭐야!




V : 어.. 저기 주최측인데 뭐 주의사항 어쩌고 저쩌고..
















오뉴월 더위먹은 개들마냥 어깨가 축 처져있을

바로 그때였다.













"띠리리리리링!  띠리리리링~ "










전화벨은 다시한번 울려주었다.










난 다시 풍선에 힘차게 바람을 불어넣은 표정으로

전화기를 새신랑 신혼여행서 새색시 들어재끼듯 들어올렸다.










V : 여보세요?????




여 : ..여보세요? 514호 맞죠?







수화기 너머로 은쟁반 옥구슬 굴러가듯

청계천 맑은물 떠내려 가듯 맑은 목소리가

내 고막으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나는 수차례 단련된 마인드컨트롤로

셀프 우황청심원 스킬을 사용한 후 침착하게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v : 예, 맞는데 무슨일이시죠?




여 : 아.. 혹시 방팅하실 생각 있으세요?




V : 아..잠시만요..



















수화기를 잠깐 가리고

나는 대학 합격때보다 더 기쁜 표정으로

나머지 맴버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V : 이 됐어!! 이씨ㄴ망러ㅣㄷㅏ머리ㅏ듸ㅏㅁㄹㄴ엏리ㅏㅑㅈ더ㅡ핮븓히ㅏㅁㄴ덯

    ㅣㅏㄴ어리ㅏ어ㅣㅏㅁㅁㅁㅇㄹㄷ젛리ㅏ듲ㅎ파ㅣㅇ느피ㅁㅇㄹㅁㄴㅇㅈ먻후바ㅓ지ㅜㄷ하



















한차례 쑈를 한 후

다시한번 대화를 이어나갔다.




v : 아 저기 몇분이시죠?




여 : 4명이요.. 혹시 기억 안나세요? 검은 츄리닝에 앞머리 일자이고 키는 170정도에..







자신을 알아달라는 신호였다.

이는 필시 어느정도 외모가 되는 아이들이란 신호였고

나는 왠지 기억이 날듯 말듯 하지만,

애써 모르는 척 고자세를 유지하였다.













v : 글쎄요..기억이 잘..




여 : 쳇.. 우리가 눈에 안띄나보네! 저 A형이라 소심해요!










역시..

그녀들은 걸려들고 있었다.

가슴속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스멀스멀 올라오고있었다.










v : 하하 여자가 워낙 많아야 말이죠~암튼 지금 9시니까 30분까지 오세요~




여 : 넵~ 안주 들고 갈게요~




v : 네 이따뵙겠습니다.










탈칵

수화기를 내려놓자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듯

방을 대굴대굴 구르기 시작했다.




514호 일동 : 이 씨밪더ㅡ리ㅏㅇㄹㅁㅂㅈㄷ르ㅐㄷ쟈ㅓㅡㅍ캬ㅣㅇㄹㄴㅏㄷㄱ저ㅜㅎ사버ㅣ줗사

               ㅣ멍리;ㅏ믖대ㅣㅏㅡㅜㅡㅎㅋㅁㅇㄹㅁㄴㅇㅌ츠ㅜㅎ피답저고저ㅁㄹㅇㄴ순아ㅡ

              ㅂ지ㅏㅣㅏㄴ읏ㅎ,구ㅏㄷㅂ그ㅜㅡㅌ쿷플효ㅘㅜㅂㅈㄱ

             하아, 하아, 하아,







P : 후우, 후우, 자 이제 맘을 추스리고 대비를 하자꾸나. 우선 술 셋팅 하고, 혹시 연락

    또 올지모르니까 시간 분배 잘하려무나.

    자 Vines 너는 고대생에 21살 어리니까 23살 하고, B군 너는 성균관 의대생 25살 맞지?

    나는 27살 중앙대 졸업 후 KT근무 중이고, 저기 이번에 만난 J군 자네는 신상명세가..?







J : 아 저도 25살 이고 연대 컴퓨터공학과 다녀요.




V : 이야~ 이거 엘리트 집단이구만!




P : 자 화이팅 한번하자!










일동 : 화이팅!!







세상에서 제일 날렵한 몸짓으로

술자리를 5분만에 세팅하고

손님 맞을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있을 때였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수화기는 다시한번 천상의 아리아를 내뿜었고

우리는 한층 진정된 마음으로 전화를 대하기 시작했다.




B : 뭐야 또야?




V : 하악 하악 이거 뭐 전화기가 새벽닭 울듯 쉴새없이 우는구만.




P : 받아라 제자야 받아라 제자야







탈칵




v : 여보세요?




여 : 514호죠~? 저기 혹시 방팅 하실생각 없으세요?










오티때의 허그가 효력을 100%발휘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다시한번 환의에 찬 표정을 다른 맴버들에게 피력했고,

Poison 형님은 수신호로 진정하라는 신호를 연신 보내고 있었다.







V : 아 지금은 그렇구요, 이따 좀 늦은시간에 어때요?




여 : 아.. 벌써 한팀 잡으셨구나.. 쳇~ 우리도 뭐 다른팀 하나 잡죠 뭐~




V : 아뇨~ 우리끼리 한잔 하려구요. 첫날이잖아요. 좀 쉬었다가 할꺼니까 좀 늦게 봐요 우리.

    괜찮죠? 저희 양질의 술이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여 : 아..네 그래요 그럼 12시쯤 어때요?




V : 좋죠^^ 그럼 이따 12시에 저희방으로 오세요. 아님 저희가 갈까요?




여 : 아니에요 저희가 갈께요~




v : 네 그럼 이따뵙겠습니다.
















탈칵










p : 잘했다 제자!! 선 방팅의 사실을 숨기고 깔끔한 이미지까지 안겨주다니!

    훌륭해!













쾌거였다.

1일 2건수의 쾌거

역시 3:7의 경이적인 남녀비율은 우리에게 큰 가능성을 안겨다 주었고

그 가능성은 곧 1일 2건수의 쾌거를 우리에게 선물했다.













514호 일동 : 이 ㅁㅇㄹㅁㅏㅂㅈㄷ르ㅐㄷ쟈ㅓㅎ르ㅜㅑㄴㅋ어후ㅡㅍ캬ㅣㅓ아후ㅏㄷㄱ저ㅜㅎ사버ㅣ줗사

               ㅣ멍ㅁㅇㄹ믖대ㅣㅏㅡㅎㄹㄷ가ㅣ희마ㅜㅡㅎㅋㅌ츠ㅜㅎ피답저고ㅜ바저순아ㅡ

              ㅂ지ㅏㅣㅏㄴ읏ㅎ,구ㅁㄴㅇㄹㅁㅇㄹㅈ플효ㅘㅜㅂㅈㄱ

             하아, 하아, 하아,










다시한번 알수없는 고함을 지르고

술 자리 셋팅은 철저하게 보호한 채

뒹구르고 있을 때였다.













"띵동~ 띵동~"
























일동 : !!!!!!!!!!!!!!!!!!!!!!!!!!!!!!!!!!!!!










순식간에 네명의 눈에 출입문이 0.1 프레임의 속도로 줌인되었고

나의 심박수는 분당 200을 향해 다다르고 있었다.
















V : 하악 하악 형 나 첫날밤 새색시 속치마 떨리듯 떨려.




P : 침착해라, 침착해라, 너는 관대하다. 침착하라.

    요즘 새색시는 결코 떨지 않는다. 침착하라.




V : 후우........










조심스레 나는 출입문으로 다가갔다.

문고리를 잡고 조심스레 물었다.













V : 누구세요?




여 : 아..저기..방팅 때문에 왔는데..




V : 아 들어오세요~













......













덜컹덜컹
















여 : 저기.. 문은 열어주셔야죠.....┓━

























V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장난입니다 장난 아하하하하하하하













철컥








드디어 서서히 문이 열리고

수줍은 표정의 처자 4명이 꿈의 궁전으로 차례차례 입장하고 있었다.







V : 어서들 오세요~ 반갑습니다! 하하




여자들 : 안녕하세요~~^^










조금은 애때보이는 외모의 여인들이었다.




첫번째 들어오는 사람 목소리를 보아하니 전화했던 소심녀,

말대로 검은 추리닝의 긴 생머리에 날씬하고 큰 키

일자 앞머리까지




당시 나와 연애를 하고있던 처자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어서

꽤 호감이 가는 외모였다.




그리고 다음 들어오는 처자는

조금 아담한 싸이즈에 고양이 같이 생긴 외모

숫기가 없어보이고 낯을 가리는 듯한 느낌이

딱 포이즌 형님의 타켓으로 보였다.




우리 포이즌 형님과 나는 여자 스타일이 극과 극이라

서로 겹치는 일도 없고,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아서

여자를 보는순간 한마디 대화도 없이

눈빛만으로 서로의 여자를 점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투찐따













찐따 of 찐다






















제발 케임중에

진상이나 부리지 마라.
















이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매웠다.



















하나는 조정린같은 외모에 약간 통통한 몸집.







하나는 키작고 머리는 노란색인데




눈만은 조금 봐줄만하지만


































그래도 찐따오브 찐따.




























여튼 각자 술자리를 중심으로 포지셔닝.




남녀 따로 앉으려고 하기에




내가 엄포를 놨다







V : 어허 남녀 7세 가동석 법칙 모르세요?

    어서 손가락 깍지낀거마냥 체크무늬로 앉으세요.













하면서 통상적으로는 맘에 드는 그녀의 옆에 앉아야 정석이겠지만

10수 앞으로 내다보는 마음으로

그녀의 맞은편에 위치를 점했다.
















B : 자~ 이렇게 모였으니 술들 한잔씩 따르고!

    다 각자 자기소개 하는게 어때요?










각자 소개를 한다.




우리는 우리 시나리오대로 각자 소개를 했고,

역시 B군의 의대생 타이틀은 어딜가나 먹힌다.




그녀들 역시 소개를 한다.







V군이 점찍은 여인(이하 v점녀) : 저는 21살이구요, 서울살고.. 아까 말했든 소심한 A형인 누구누구입니다~ 지금 일하고 있어요~

                              







느낌이 괜찮다, 웃을때 살짝 엿보이는 색기가 나를 더욱더 자극한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는 그녀.







P형님이 점찍은 여인(이하 p점녀) : 저는 20살이고, 언니들 따라 왔어요..학생이고 누구누구입니다~




귀엽다. 거기다 최고 영계다. 갸냘픈 목소리와 몸매, 그리고 하얀 피부색이 아주 느낌이좋다

하지만 슴가가 작아서 내스타일이 아니다.

p 형님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찐따1 : 저는 22살이구요~ OOO입니다. 일해요 요새~







그래.. 일 열심히 해라. 천삽푸고 허리피기 정신을 생활화해라.













찐따2 : 저는 21살이고 백수에요~







너는 이름 들을 가치도 없다.




























V : 자자~ 이렇게 자기 소개도 끝 났으니! 일단 한잔 하고 ! 바로 이미지케임 들어갑시다 ㅋㅋ










일동 : 와와~ 반갑습니다~ 유후~ 꿀꺽꿀꺽..카아~~~



















창밖에는 스키장 슬로프카 펼쳐져 있었고

야간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눈을 힘차게 가르며 내려온다.




스키장 슬로프를 배경으로 마시는 맥주의 느낌.

꽤 신선했다.













V : 이미지 케임 룰 다 아시죠? 많이 삿대질 받는 분이 술 먹는겁니다!

    자 대망의 스타트는 제가 하겠습니다.

    자...이중에서! 가장 안 싯을꺼 같은 사람!!







    하나, 둘, 셋!





































V : 이런 씨마너아ㅣㅡ리ㅏㅡ



















여러분들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미지케임 시작을 지저분한 것으로,

그리고 처음 질문하는 사람은




십중 팔구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













결코 제가 지저분하게 생겨서가 아닙니다.































V : 후... 내가 마셨으니까 또 내가 질문하겠어.










    이중에서!! 현재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가 있을 것 같은 사람!!!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헉 찐따1의 의미심장한 미소,

뭐야 꼴에 남친이 있는것인가!



















일을 열씨미 하였군.

필시 돈일꺼야.
















다른 사람 눈에도 위와 같은 자막이 흘러가는게 보였다.













V : 하나! 둘! 셋!













P 형님 3표로 P형님 당첨.

역시 외모로 먹고들어가는 P형님,







P : 이상하다.. 나 2년째 쏠로인데.. 흑흑




























하지만 새빨간 거짓이었다.

























흥겨운 분위기에서 케임이 이어졌고, 369, 쿵쿵따등 분위기 살리는 케임 후

이제 중간 점검을 할 숫가락 뒤집기 케임을 할 차례이다.






















다들 접시에 숫가락을 올려놓고

질문에 대한 대답이 Yes이면 뒤집고

아니면 가만히 두는거다




숫가락 방향이 다른 1명 내지 2명만 술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B : 자 내가 방금 걸렸으니까, 내가 질문을 하지.

    자....나는 1달 안에 키스를 해 보았다!













탈칵 탈칵




전부 가만히 있는데 눈치없는 J군과 찐따1이 수저를 뒤집는다.













찐따1: 어머~~~ 걸렸어 어떻해~~~~~
















일을 열씨미 하였군.

필시 돈일꺼야.










저색히 주둥이에 오바로크를 치고싶다.
















브라질리언 킥.. 오늘 성공할 것 같다.
















서로의 눈에 자막흐름이 추가되었다.













계속 시시한 질문들이 쏟아지고




중간중간 흑기사 출동도 하고,

러브샷 1,2단계,

볼에 뽀뽀등

가벼운 벌칙들이 오고간다







참다 못한 나는

케임 중간에 개입을 시도한다.










V : 어허 사람들, 질문 싱겁기는, 내가 한번 할께!

    나는!! 이중에서 같이 밤새 놀고 싶은 사람이 있다!







찐따1 : 어우~~~~~~~  뭐야~~~~~







V : 아니 노는게 어때서! 이상한 생각하고 그러니 넌?






















찐따1 : 응큼하긴~~

























죽이고 싶다.










죽여버리고 싶다.













어머니 저 오늘 살인을 저지를 것 같아요.
















살인 충동이 머릿속을 강하게 휘감는다.













다른 여인들도 약간 찐따1에 대해 난처해 하는 표정이다.

마치 내가 안데리고 왔어요 하는 표정.



















V :     하나 둘 셋~
















탈칵 탈칵 탈칵
















B군 J군 뒤집고

여인들 모두 뒤집고

이미 이 케임의 법칙을 섬렵한

나와 P형님

뒤집지 않는다.










계속 나와 눈빛을 주고받던 v점녀

무언가 아쉬운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P점녀 역시 대놓고 쳐다보진 않지만

약간 무언가 아쉬운 눈치이다.







나와 P형님,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린다.

























B : 히히히 뭐 이쯤 됐으니 우리 '왕 케 임' 하는게 어때?




여자들 : 그래그래 좋아~잼있겠다 호호



















드디어 대망의 하이라이트의 스타트.







P형님과 눈빛을 주고 받는다.




P점녀와 V점녀 역시 뭔가 귓속말이 오간다.




하지만 V점녀의 안좋은 안색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

.

.

.

.













찐따1 : 어우 뭐야~ 이거 이상한거 시키고 그럼 나 안한다~








































저 찐따를

죽일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 같다.










죽여버리고 싶다.







눈밭에 꿩 대가리 박듯

처박고 싶은 충동에

모든 뇌의 뉴런이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참자.




조금만 참으면 된다.






















V : 자~ 내가 카드 가져왔으니까 이걸로 번호 정하기로 하지~










찐따1 : 아~~ 떨려떨려~~ 아웅~~













"KILL HIM!!!!!!!!"













스파르타 레오다나스 왕의 강한 함성소리가

내머리 속을 휘감는다.




이미 여자 취급을 못받고 있다.

























대의다.




대의를 위해 참는다.




나는 대장부이다.




나는 관대하다.







나는 관대하다..




























"어머~ 내가 왕이네~ 호호호호"













찐따1의 왕위 등극.








다행이었다.




일단 다행이었다.




적어도 찐따 1과의 불미스런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찐따1 : 음....2번하고 4번.....






















2번 2번 2번 2번

숫자가 메아리 친다.







2번은 나다.







4번은 누구인가?

나는 슬슬 눈치를 살핀다.













아니 V점녀의 눈치가 심상치 않다!!




뭔가 난처해 하는 표정!




그녀 4번인가!!!




와하하하하하 이거 시작부터 아주 재미있게 되었군

저 찐따가 갑자기 선량해보이고 아주 좋은사람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을

잠식해나가고 있다.




자 어서 명령을 내려라 왕이시어!!













찐따1 : 2번하고..4번.......










(다음편에 계속)

 

출처 : 알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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