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입대 질문이요. ㅎㅎ
게시물ID : military_8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참좋아
추천 : 0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7 23:46:44

안녕하세요. 이 글을 밀리터리 게시판에 쓸지 고민 게시판에다 쓸지 생각하다가 여기에다 써봅니다.

저는 현재 19살 남자입니다. 내년 2월경에 군대를 들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아직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인생의 시간을 너무 허비하고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마음속으로는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의 행동은 변함 하나 없고

하루가 다 지나갈 즘엔 후회해 버리고 바보같이 하루하루를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학생부도 밑바닥을 기고 그렇다고 해서 대외활동도 자주 안 합니다.

정말 가족들이 "제발 너 좀 밖에 가서 친구들이랑 놀아라."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매일매일을 컴퓨터 앞에서만 몇 시간째 앉아 있는 욕 먹어도 싼 고3 학생입니다. 

(그래도 담배도 한 번도 안 피고 친구들이랑 술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것은 자랑이네요 .ㅋ)

가족들 앞에서는 항상 웃고 있지만

이렇게 폐인처럼 살아 저 자신이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 걱정스럽고 한편으로는 무섭습니다.

저의 현재 상황과 생각은 이러한데 한 번 읽어주세요.

전문대 수시를 넣었는데 1학년 때 조금이나마 했던 성적 덕분에

합격할 거 같습니다. 수능 끝나고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가 군 휴학을 대학에 신청한 다음

전역을 해서 군대 걱정 없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자격증도 따고 영어공부도 하고.. 바보 같은 저가 아닌 '캬..정말 너 인마 자랑스럽다.' 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말하는 날이 보고 싶습니다.  

제 가족은 그래도 1학기 or 1년 정도는 대학을 다니다가 가는 게 낫지 않느냐 하시고

"친구를 사귀고 가야지 너 전역하고 어떡하게?" 이런 걱정도 해주시고 저도 또한 그게 걱정스럽지만

그랬다가는 분위기에 휩쓸려 또 바보같이 살 것 같고 여러모로 걱정할 점이 많더라고요.

음 ....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일단 저의 긴 글 읽어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군대를 전역하신 선배님들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군대를 가는 게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셨으면 감사합니다.

저의 이 썩어버린 정신상태를 군대에 갇다 오면 많이 나아 질까요.? 

아니면 군대를 간다는 게 핑계로 밖에 안 되는 걸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