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철게에서 신의 존재에 관련한 글 보고 생각한건데요

신의 사전적 의미가 '초인간적, 초자연적 위력을 가지고 인간에게 화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존재'

이므로 신은 존재한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그 밑에 댓글을 봤는데

이건 단지 존재하는 것과 추상적으로 명해진 것을 혼돈해서 오는 오류이며 그렇게 따지면

사이비 교주 문선명은 신도들이 메시아라고 믿으니까 메시아인 거냐고... 그런 식으로 반박덧글을 누가 써놨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게 추상적으로 명해진 것과 존재하는 것을 혼동해서 생긴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나하면 신의 경우 추상적으로 명해진 것이 '~라고 믿어지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선 엄연히 그 믿음이 존재하니까

'신'의 경우는 '믿어지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죠

그리고 저 예도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신의 뜻은 '~라고 믿어지는 것'이지만 메시아의 뜻은 '~라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꾸 제가 어딘지 모르게 모순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ㅠ

혹시 제 글에 모순이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덧글좀 달아주세요 제가 잘 생각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안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