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앞 한 뼘 정도 떠 있는 불꽃을 자애의 손길로 느릿하게 움켜쥐어 꺼트렸소
단전 위로 두 손을 그릇처럼 모으고 그동안 불타서 쌓인 재개비 받아 후 불었지
추워지는 죽음 경험하는 듯 눈 감자 심안에서 뒷짐 진 나는 초연히 척애를 잊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