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굳이 혈액형 운운하며 따지고 싶지 않지만.
그 남자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제대로 A형인 남자라고..

소개팅으로 만나서,
밥도먹고, 술도한잔하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첫날엔.

그리고 한 사흘뒤에.
여럿이서 같이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한번 더 봤습니다.

또 몇일있다, 밤산책을 같이 했구요.
이틀뒤엔가는, 버스정류장에 마중을 나와줬어요. 우산을들고.
그러고 또 몇일뒤에.  또 술 한잔 했습니다.
자기 얘기를 참 많이 들려주더라구요. 한 2시간 정도?


그리고 나서는,
도통 연락도 잘 없고(간혹 있었으나..)
먼저 문자를 보내봐도 금방 정리되고.. (뭐 예를들자면. 오늘하루도잘보내~ 이런거.)

소개팅 이후에 4번의 만남은,
남자쪽에서 먼저 제의한 거였구요. 
뭐 저도 나쁘지 않아서 몇번 더 만나봐야겠다 생각중이어서
튕기고 뭐 이런건 내 스타일 아니고;
그냥 보자면 보고. 뭐.. 그런식이었는데.

자신이 전형적인 A형이라는 이 남자...
예전에 사귀다 헤어졌던 여자를 아직도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듯한 이 남자..(미니홈피를 보고 안 사실)

이 남자의 본심은 무엇인가요?

소개팅하고 걍 별로 맘에 안들었으면.
만나자 마자 말을 하지 말던가 ㅠ ㅠ..

확 그냥.
대놓고 "내가 어떠냐? 괜찮냐? 그럼 사겨보자." 라고 말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하도 말려대니..
뭐,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하면 어쩌구 저쩌고 !@#$%^&*()_+

그냥 답답한 맘에..
우리 마음이 따듯한 오유 식구들에게 상담을 요청해 봅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