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쟁 선포가 유행인가..? MBC 가 드디어 작정을 했군요. 재미있겠네요. --------------------------------------------------------------------------------- (CBS노컷뉴스 정보보고)MBC 보도제작국 기자들이 12일과 13일 기자총회를 잇달아 열어, 조선일보에 대한 전면전 선포를 결의했다.
최근 조선일보의 MBC에 대한 비판 기사가, 정도를 넘어 왜곡으로 치닫고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기자총회에서 프로그램을 통한 반박을 비롯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 조선일보에 정면 대응키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최승호)와 MBC 기자회 또한 보도제작국 기자들이 결의한 조선일보와의 전면전 선언을 지지하는 성명이나 입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전사적 차원의 대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MBC 보도제작국 기자들 13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 전문"본질은 훼손될 수 없다."-조선일보와의 전면전에 나서며-인터뷰 상대방을 오인한 방송사고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책임지라는 요구가 없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고, 사과요구가 없더라도 먼저 사과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일이 있다. 사태의 진실을 묻어버리거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다. <사실은>에서 제기했던 전여옥 대변인의 구태의연한 색깔론에 대한 시시비비는 가려지지 않은 채 묻혀버렸다. 전 대변인은 명백한 실수를 놓고 조작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나아가 방송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공세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 뒤엔 조선일보라는 수구신문이 있다. 일제 부역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정간법 개정을 막아 족벌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끝없이 권력을 추구해 온 신문이다.
조선일보는 <사실은>의 실수를 빌미로 문화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을 왜곡, 편파방송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실은>은 물론, <시사매거진 2580>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아주 특별한 아침까지>. 이런 주장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여론조작, 여론선동에 지나지 않음은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조선일보의 이런 주장을 건네 받아 정치공세를 펴고,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는 다시 조선일보의 기사로 재생산되면서 조작과 선동은 그 진폭을 넓혀간다.
조선일보는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2일자 신문에서, 마치 20대 유권자들에게 '날씨 좋은 총선 황금연휴를 맞아 투표하지말고 부담 없이 놀러가라'는 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투표를 반드시 해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라는 방송과 젊은층의 투표포기를 선동하는 듯한 기사를 쓰는 신문. 어느 쪽이 문제인지는 자명하다.
5·6공 수구세력과 함께 부활의 몽환에 사로잡힌 신문, 그들이 수구세력과 함께 역사의 뒷길로 사라질 때까지 우리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87년 방송민주화 투쟁 이후 우리 방송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이기도 하다.
2004. 4. 13.
문화방송국 보도제작국 기자 일동 (카메라 출동팀, 2580팀, 100분 토론팀, 사실은팀, 다큐팀)(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