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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 상실.
게시물ID : gomin_444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콜릿쌀푸딩
추천 : 1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8 01:12:08

 

뭐 그렇다고 자살할 생각같은건 없으니까 음슴체 ㅋㅋ

 

단지 어딘가에 적고 싶었어.

블로그나 페이스북, 카스 뭐 이런데다 "봐줘!" 라고 적고 싶진 않지만,

"나는 슬퍼"라고 말하고 싶은 그런 심정.

어짜피 아까 낮에 일하다 사고가 나서 핸드폰이 고장나서 어디에 적지도

연락 하지도 못하지만.

 

2011년 5월. 내 반평생의 목표를 실패로 점칠하고,

인생에서 많은 것을 상실한채 지금껏 살고 있어.

 

삶의 열정에 던져줄 장작을 모두 태워버린채로

더이상 그 어느것도 불태우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살아가고 있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만, 내게 있어서 2010~2011년에 겪은 '실패'는

인생의 기억이자 교훈일뿐, 성공으로 가는 열쇠라고 하기엔 좀 어려워.

또 다르게 말하자면, 난 더이상 열정을 가질 수 없는 삶이 되어버렸지.

그대로 무기력하게 말야.

 

그렇다고 그대로 주저앉아 살기만 하지 않았어.

다른것에 도전해보고, 실패한것 외에 원래 해오던 것에도 도전해보고,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 이런 저런 교육이며 수단을 써보았지만,

결국 가슴속에 생긴 균열을 메꿀순 없더라.

 

사랑때문에 생긴 균열.

실패때문에 생긴 균열.

인생의 절반이 날아가 버리고 남은 기억의 공백.

지우고 싶고 다시 되돌리고 싶고 다시 돌아간다면

하고 후회를 하기도 하고 체념하고 다른걸 하려 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되돌아 오는건 텅빈 가슴속 뿐이야.

 

상처 없는 새는 없다고?

적어도 리빙스턴은 높이 날고 싶은 욕망이라도 가졌잖아.

아닌가?

 

난 뭐지?

 

 

그냥, 나는 이래.

그런데, 요즘 다들 사는게 재미없다고 하더라고.

너희들은 대체 어떤 목표(꿈)을 안고 살아가니?

 

 

p.s 이대로 자다가 죽어버려도 후회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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