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선수. 워낙 이미지 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훈훈하게 인터뷰 읽어 내려 갔음.
그러다 인터뷰 마지막에 접어들어서..
박병호는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내세울 게 없었던 자신을 ‘용하게’ 알아보고 결혼까지 결정한 아내의 남다른 ‘선구안’에 대해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말을 곁들인다.
“요즘 아내가 종종 큰소리친다. 자신이 사람 알아보는 눈이 있다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수두룩했는데 그들한테는 눈길도 안 주고 연봉 5000만 원도 안 되는 선수랑 결혼을 했으니 아내 주위에선 얼마나 말들이 많았겠는가. 그런데 아내가 당시 지인들에게 ‘결혼해서 내 남편을 억대 연봉선수로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장담했다고 하더라. 결국엔 내년에 그 말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
... 그래 프로선수들에겐 작은 금액이고 나중에 서른중반 지나면 어찌 될 지 모르는게 저들이니까 이해도 다 하는데...
에휴.. 뭐래, 토익 책이나 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