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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계공학적 지식에 기반한 폭격 헬리콥터를 타고, 지상의 검은무쇠 드워프들을 섬멸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심장부, 불타오르는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이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시급히 해야할 일은,
검은무쇠 드워프들에게 끌려가 노예처럼 일하는 무고한 사람들.. 그들을 구하는 일이다.
붙잡힌 노예들을 구출하기 위해 동굴로 깊숙히 숨어들었다. 그런데...
몇몇 노예들은 무사히 구출했지만, 과반수가 넘는 다른 노예들은.. 탈출하기를 원치 않았다.
오히려 검은무쇠 드워프들을 위해 일하겠다며 나가기를 두려워 하거나, 역으로 나의 위치를 검은무쇠 드워프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자까지 있었다.
그들이.. 그들이 무슨 죄란 말인가. 오랜시간 동굴 속에 갇혀서 검은무쇠 드워프들의 지시만을 받으며 노예생활을 하다보니.. 그 틀안에 사고가 갇혀 버린 듯 했다.
나는.. 내 손으로.. 그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몹시 분노했다. 무고한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다 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정신마저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그리고 그런 그들을 내가 죽일 수 밖에 없게 만들다니...
나는 분노의 화신이 되었다.
"이.. 이..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저주받아 마땅한 새끼들아!!!!!"
노예상인과 감독관들. 그들을 모조리 끝장낼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빛을 볼수 없도록 만들겠다....!
나의 미칠듯한 분노가 노예상인과 감독관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동굴 입구 노예들의 일터를 피바다로 만들었다.
피비린내가 진동했지만.. 나는 어떠한 역겨움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저지른 만행이. 그러한 무시무시한 잔혹함이.. 너무나 역겨웠다.
분노에 찬 나는, 바로 그들의 우두머리를 죽이러 달려갔다.
자비는... 없다.
검은무쇠 드워프의 리더를 모두 죽여버렸다.
하지만 나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어릴적, 나의 많은 것을 앗아간..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그를 추종하여 부활을 계획하고 있는 대공작 칼신더...
그 놈이 바로 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 너를.. 내 손으로 반드시 처단하리라.
분노에 휩싸여 그놈을 찾아 더욱더 동굴 깊숙한 곳으로 내달리면서, 나는 오일피스트(토륨 대장조합의 리더)가 한 말이 생각 났다.
'영웅이여, 대공작 칼신더를 그저 죽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소.. 그는 곧 이 뜨거운 용암의 힘으로 스스로 부활할 것이기 때문이오.. 그를 처치할 방법은..'
그렇다. 검은무쇠 드워프들이 이렇게 땅속을 깊고도 넓게 파는 것은, 그 용암의 힘을 최대 한도로 끌어올려, 불의 군주를 부활시키려 함인 것이다.
지금까지 파온.. 이 정도만으로도, 대공작은 스스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나는 가슴속에 품고있던, 황혼의 망치단 대사제 셋을 무찌르고 얻은... '황혼의 삼중석'을 꺼내 손에 꼭 쥐었다.
자... 대공작 칼신더. 이 모든 일을 끝낼 시간이다...
출처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퀘스트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부연 및 창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