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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표님이 가져온 혹사지수가 잘못된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373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14
조회수 : 307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24 15:25: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22 23:58:49
저도 따로 자료를 찾아봤는데 뭐 이런 식이더군요.

휴식일 없이 등판하면 가중치 x4
1일 휴식이면 x3
2일 휴식은 x2
3일 휴식은 x1.5
4일 휴식은 x1

연투에 대해 신경을 쓰고 만든 자료라는 점에서는 분명 기존의 이닝과 투구수만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점수를 줄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 통계의 허점을 한 번 살펴보죠.

올스타전 이후(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세 선수가 공을 던집니다. 과연 누가 가장 혹사당했을까요.

a라는 선수가 1일날 80개 투구를 하고, 2일날 40개를 던집니다. 그리고 3일날은 쉬는 거죠.
그렇다면 a라는 선수는 혹사지수 240점을 획득하네요.

b라는 선수는 1일날 80개 투구를 하고, 2일날 20개를 던집니다. 그리고 3일날 또 20개를 던지죠.
그렇다면 b라는 선수의 혹사지수 역시 240점입니다.

마지막으로 c라는 선수는 1일날 5개를 던지고 2일날은 60개를 던집니다. 그리고 3일날은 쉽니다.
그렇다면 c라는 선수는 혹사지수가 무려 245네요.

과연 이중에서 가장 위험한 투수는 누구일까요?
저 논리대로라면 c겠네요. 근데 야구 볼 줄 아는 사람은 알겠죠. c는 절대 혹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거듭말하지만, 연투의 문제점은 미세혈관 파혈 후(파혈은 투구시 당연히 일어납니다) 회복되기 전에 손상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시는데, 손영민은 연투도 8번 밖에 없고, 3연투는 그 중 1번입니다.
게다가 연투 중에는 그 전날 공 갯수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그런데 저 수치에 넣고 돌리면 혹사가 되죠.
미세혈관이 파혈되지 않을 공갯구 였는데 말입니다.

물론 손영민이 널널하게 던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사받을 정도였냐라면 아니라는 거죠.
서정환 감독님 때의 한기주나 신용운과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청년대표님이 무슨 직업인 줄은 모르겠지만, 야구인들보다 혹사에 대해 더 잘 알진 않으시겠죠?
조범현 감독님은 혹사라는 단어와 관련이 없는데 왜 손영민만 혹사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원래 투수를 돌려서라도 막아내는 서정환 감독님이나, 김성근 감독님이라면 모를까 투수관리에 일가견 있는 조범현 감독님이 혹사를 했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분명 성향이 선수보호에 맞춰져 있음에도, 아마추어가 올린 자료를 현장에서 선수를 관리하는 트레이너나 스텝들의 눈보다 더 높게 치다니 황당하네요.
하다못해 유치하게라도 조범현 감독님이 손영민을 싫어한다는 증거라도 가져오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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