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 희생자 빈소 표정 ◆ "내 새끼, 우리 강아지…엄마 왔어. 엄마라고 좀 불러봐 응?…엄마라고 불러봐." 끝까지 배 안에 남아 승객들의 구출을 돕고 자신은 그곳에서 운명을 다한 22살 어린 영웅의 빈소는 쓸쓸했다. 지난 16일 목포한국병원에 박지영 씨 임시 빈소가 차려진 지 3일 가까이 지났지만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5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영웅의 희생이 전국 곳곳에 알려질 만한 충분한 시간이 지난 18일 오전에도 여전히 박지영 씨 어머니의 흐느낌만이 목포 한국병원 지하 장례식장을 가득 메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