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서른을 바라보는 29남자사람입니다.
애인이 없으나 음슴은 안쓸거에요 T^T
우선 우리 가족은 기독교입니다. 아 개신교요,,
외가 전체가 다 개신교입니다. 물론 저도 모태 신앙으로 어렸을때에는 정말 독실하게 믿었었죠.
성가대와 찬양단, 중등 교사도 했었으니까요...
군대에서도 기타연주로 교회에서 봉사했었구요
그러다 그 군 교회 목사님때문에 교회에 실망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는 쭉 신앙과는 거리가 생겼고 한걸음 두걸음 뒤에서 보니
그때까지 그렇게 진리라 믿고 의지했던 교회가, 종교가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며 사회, 정치,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을걸 느꼈습니다.
지금 개신교는 종교가 아니구나 하고요...
다른 가족들은 아직도 교회에 열심히입니다....
그 때문에 가족 특히 엄마와 동생과 마찰이 심했습니다.
아버지는 방관하시고...
서론이 길었네요...
사건은 몇일 전이었어요
다음달이면 이사를 하게됩니다. 근 30년간의 전세생활을 청산하고 부모님 명의의 집으로 이사를 해요 ^^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11월 첫주 일요일에 가족 다같이 교회에 가자고요.
하지만 매월 첫주 일요일은 제가 보육원에 봉사를 가는 날입니다.
이제 근 2년이 다 돼가네요
그것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엄마는 하루쯤 안가면 어떻냐고 하시고 동생도 남의 애들 봐서 뭐하냐며 거들더군요...
평소에는 봉사다니는 거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하시고
제가 힘들어서 하루 빠질까 고민하면 먼저 나서서 힘들어도 꼭 다녀오라고 하시는 엄마셨고
저보다 먼저 아동 후원 결연을 시작한 동생이었는데 말이죠....
엄마는 우리가 처음으로 집을 샀고 첫 일요일 가족이 다 같이 교회가서 기도하자고 하시고
동생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네요
아버지는 역시 엄마 뜻에 따르시고요...
솔직히 전 교회도 싫고 아니 종교에 회의저이라 논리적으로 왜 뭐가 어떻게 싫은지 말씀드려도
가족들은 감정의 호소를 하며 제가 잘못됐다고 하시고....
전에도 많이 부딪혔고 앞으로도 많이 부딪힐 일들이지만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고 뭘하는건 전 상관 안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