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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주의) 오늘 공연장에서 있었던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73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잉뿌잉뿌
추천 : 2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07 20:16:29

멘붕이 와서 멘탈이 음스므로 음슴체 씀


본인은 모 음대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사람임


교수님 독주회가 있어서 티켓팅을 도와주러 감.


티켓은 만원이고 학생할인은 5천원이었음


입장시간이 되어서 티켓을 나눠주기 바빴는데 어느 외국인과 일행이 와서 표를 사가길래 눈에 띄었음. 하지만 국악 공연이라고 하면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꽤 되기에 그닥 신경쓰지 않았음.


근데 첫곡이 끝나고 그 외국인 일행이 나와서 티켓 파는 창구로 옴


일행은 총 세명으로 미국남자, 한국인여자, 한국인 여자의 어머니 세분이었는데 미국남자와 한국여자는 부부고 한국여자가 오랫동안 미국에 갔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어머니가 공연을 보여주러 온 상황이었음.


근데 대뜸 한국여자가 와서


"저 이거 공연 보는 30분동안 귀가 너무 아팠어요. 돈 다시 줘요." (한국말도 잘 못하는데 대충 이런 말이었음)


저를 비롯한 조교들은 표정이 모두 @_@????????????????????????????????? 이렇게 되었음


한국여자 어머니가 말하길 "국악공연이라고 해서 북치고 부채춤추고 하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하면서 뻘쭘해함


참고로 북치고 부채춤추는 공연은 토요일에 이미 한 공연이었음...


그래서 내가 "마음에 안드신다는 이유로 이미 입장한 공연을 환불해드리기는 어렵거든요" 로 매우 곤란함을 어필함


그러니 그 한국여자가 " 미국에서는 이런 일 있으면 다 돈 다시 줘요. 한국 좋은 나란줄 알았는데 아니네..." 라고 함


옆에있는 다른 조교들도 "공연문의를 저희는 이번호로만 받고 있는데 다른곳으로 전화하셔서 물어보셨으니 저희에게 책임이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라고 하거나 " 같은 상황에서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알고보니 클래식 공연이라고 해도 환불해달라고 하실건가요?" 등으로 설득해도 완강함


한국어머니 민망해서 그냥가자~~ 라고 하셨는데도 완강함


결국 돈 돌려줌



뭐 미국에서 왔고 잘 모르고 공연정보를 잘못 알수도 있으니 여기까진 황당하지만 이해할만함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고 공연을 본 후배에게 이야기 하려고 했음.


"ㅇㅇ아 아까 대박사건 있었다? 어떤 외국인이랑..."


"헐 언니 외국인이요? 대박이었잖아요"


라며 외국인이라고 말 꺼내자마자 그들인것을 알아차림. 공연장 안에서도 시작하기전부터 졸리다고 시끄럽게 얘기하고 공연 시작하고나서도 얘기하고 크게 웃고 졸리다고 비아냥거리며 코고는척하고 그랬다고 함.



공연이 맘에 안드는것을 떠나 기본적인 개념과 매너가 안드로메다로 가있는 사람이었음... 공연장 안에서 떠드는건 어느 나라에서도 용납할수 없는 것 아님???


이런 사람들은 한국에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ㅠㅠ


혹시 이 글을 보는 오유님들은 다르게 생각하나 싶어서 글 올려봄.....


어떻게 끝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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