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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라는 감독에 대해서...
게시물ID : sisa_31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껄이기
추천 : 13/3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8/05 00:05:16
뭐.. 이사람이 디워를 까댔던, 심감독을 까댔던... 그건.. 개인이 까대고 싶어서 까대는것이니 별루 상관할만한 문제가 아닙니다만...

단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존칭을 쓰는 이유는... 욕이 나올까봐 자중하느라 그렇습니다. 

여하튼...

이송희일 이라는 이사람... 독립영화 감독이며, 동성애자인권단체 친구사이 회원이고, 71년 생이더군요. 

71년생... 1998년에 첫영화 언제나 일요일같이로 데뷰하였습니다. 1998년... 이제 10년차 감독이군요.

여기에 이송희일씨가 까댄 심형래 감독은 58년생이고, 영구아트무티 사장이며, 84년 각설이 품바타령으로 영화계에 데뷰(?) 했습니다. 감독으로 첫작품은 94년 발표된 "티라노의 발톱" 입니다. 

자... 여기서 하나 집고 넘어가고 싶다는게 무엇인지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84년부터 코메디장르, 어린이 장르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몸담은지 23년되었고, 감독으로 14년차된 심형래 감독에 대해서... 이제 10년차에 독립영화를 찍는 감독이 과연 "역겹다"라는 식의 글을 쓸수 있는가라는것입니다. 

즉, 이송희일 이라는 사람이 과연 그정도의 자격과 연륜과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것인가? 라는것이지요.

독립영화의 거장도 아니며 그렇다고 연륜이 있는것도 아니며 이송희일씨가 중학생이었을시절부터 영화를 찍어온 심형래 감독에 대해서... 과연 어떤 용기로 저런 평을 내릴수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네티진이 저런 글을 썼다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그것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그러나 "영화 감독"으로서 저런글을 쓴다는것은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심형래 감독이 하루 아침에 모든걸 이룬것이 아니며, 처음부터 무엇을 가지고 시작한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하나 실패를 거치며 한걸음 한걸음 오르고 올라 오늘의 디워를 만들었지요. 사람들은 그 꿈에 대한 열정도 집념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것이지요. 

최소한 말입니다. 같은 영화감독으로서 이송희일씨가 자신이 걸어가는 독립영화를 좀더 더 찍고난뒤에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도전과 역경속에서도 세계가 주목할만한 독립영화를 만든 후에 저런 소리를 했어야 했지 않았나 저는 그것을 말하고 싶은것입니다. 

비난 하는것은 아주 쉽습니다. 정말 쉬운것이 펜대를 놀리는것과 세치혀를 놀리는것이지요. 그 파괴력은 무시한채 초딩이 "즐~" "반사"를 난발하듯, 지껄여 대는것은 정말 쉬운것입니다.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일을, 꿈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밟아가는것은 어려운것이지요.

비난이나 비판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봐도 심형래 감독이 이런식으로 폄하 된다는것은, 이런식으로 매도된다는것은... 옳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이송희일씨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비판한것인지, 광적으로 열광하는 일반인에게 욕을 한것인지, 심형래 감독을 폄하한것인지 조차 그의 글은 혼란 그 자체 였으니까요.

한국인 최초로 아니.. 한국 영화 최초로 제대로된 SF 판타지 영화가 한편 나왔습니다. 디워로 인해 한국의 영화는 "SF"와 "판타지" 라는 장르를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박수 받을만한 일 아닐까 합니다. 디워의 승패와 상관없이, 다음 한걸음을 더 나아가게 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것만으로도 훌륭한것이니까요.

이송희일씨께서 만약 이글을 본다면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 노력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세상에 자신의 일과 꿈에 열정으로 삶을 불태우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들중에 일부는 꿈을 포기하거나 열정이 식기도 합니다. 일부는 꿈을 이루고, 열정을 더 불태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성공이라는 깃발을 올리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과연 그들의 삶이 헛되었다라 말할수 있을까요? 

성공에 이른 사람들... 명성을 얻은 사람들... 재물을 얻은 사람들... 각기 보는 시선에 따라 틀릴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벼락으로 재수로 얻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디... 세상을 너무 비꼬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소한 다른 사람의 인격과 그 사람의 삶을 인정할줄 알아야... 자신의 삶과 인격을 인정받을수 있으니까요. 

삶의 가치란... 사람마다 그 기준이 틀린거 아니겠습니까?

부디... 좋은 독립 영화를 찍어, 후일 심형래 감독만큼 세계적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이름을 높이는 좋은 감독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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