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많은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갔는데, 과제 폭풍은 곧장 내게로 날아온다.
그래도, 뭐라도 정신없이 하고나면 기분은 좋다.
그런 날에는 침대에 누우면 미련없이 하루를 마감한다.
지금은 침대가 누운 게 아니라, 아직 책상 앞에 앉은 건 좀 싫다.
비록 밤낮이 바뀌어도, 내가 깨어있어야 할 시간은 정해져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안 끼칠때의 이야기를 하자면
졸릴 때 자고, 만족할 때 일어나는 나날의 몸짓들은 꿈결같이 아름답다.
뭐, 다른 말로 하면 게으른 거겠지:)
난 게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