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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아내 팽현숙 "백수 남편 술로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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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6
조회수 : 1620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07/19 16:30:10
14년 동안 진행한 방송에서 전격 하차한 방송인 최양락(54)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외부와 벽을 쌓고 있다. 가까운 지인들의 전화도 받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주말인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근황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더팩트> 취재진과의 직접 대면을 거부했다.

새 일은 주차장 관리와 홀 서빙 보조 일.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은 남편이 라디오에서 쫒겨난 뒤 엄청 힘들어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최양락은 아내의 식당에서 일을 거들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양주=배정한 기자

-남편 최양락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
처음 얼마간은 매일 술로 밤을 새웠다. 남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더 고통스러웠다. 요즘도 술 마시면 해외 이민을 떠나자고 조른다. 그래서 일단 여행을 좀 다녀오게 했다.

-취재진과 맞딱뜨렸는데 피해버려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굳이 피할 이유가 있나.
여행을 다녀온 뒤 다소 안정을 찾은 듯 보이지만 여전히 가까운 지인들과도 소통을 거부한다. 이번 일로 크게 상처를 입어서 마음의 병이 생긴 거 같다. 또 자신의 입을 통해 어떤 얘기가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 또 다른 오해로 번질까봐 걱정하는 것같다.

-라디오프로그램은 사전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
지금껏 대놓고 말을 못해서 그렇지 사실이다. 그 일로 엄청 힘들어했다. 개편이라는 형식을 통해 프로그램 명칭을 없앴다고는 해도 쫓겨났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방송사의 형편에 따라 진행자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10년 넘게 이어져온 인기프로그램 DJ를 그런 방식으로 밀어내서 낙마시키진 않는다. 청취자와 고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왜 그런 조치를 당했다고 생각하나. 
설명하자면 꽤 길다. 이 프로그램의 간판코너였던 정치시사 풍자가 갈등의 씨앗이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현실을 풍자하는 '3김퀴즈' '대통퀴즈'가 인기였고, 그때부터 꾸준히 안팎으로 외압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 일로 PD와 작가들이 많이 갈렸다.

-하차 통보를 받기 전 어느 정도 감지되지 않았나.
연초부터 라디오국 간부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받지 않고 무시하거나 딴청을 피웠다고 들었다. 다들 MBC라디오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한 식구처럼 지냈던 사이다. 양락 씨는 그럴 때마다 매우 힘들다고 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게 '알아서 그만 두라'는 암시였던 셈이다.

-최양락 씨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은 아니지 않나.
부부 사이라도 저는 보수이고 양락 씨는 약간 야당성향을 갖고 있는 건 맞다. 그렇다고 이를 공개적으로 굳이 표출하지는 않는다. 연예인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당장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양락 씨의 경우가 과거 김미화씨가 주장했던 'KBS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상황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한 청취자들에게는 뭔가 직접 할 말이 있지 않겠나.
방송출연이야 언제든 어떤 이유로든 수시로 교체되고 바뀔 수 있다. 다만 그 교체나 중단이 비정상적이면 당사자한테는 상처가 된다. 최소한 작별 인사할 시간은 주는 게 도리 아니겠나. 이 때문에 당연히 할 말은 많겠지만 나서서 떠들어봐야 자존심만 더 상한다고 믿는 것 같다.

-향후 진로나 방송활동 계획은 아예 없나?
알다시피 지금 당장은 확실한 백수다. 주차 관리하고, 가끔 바쁠 때 홀 서빙도 도와주는 게 고작이다. 모 케이블방송 스포츠채널이 출연을 제안을 해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 하나 아빠가 평소에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본인만 'OK' 하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가타부타 통 말을 하지 않으니 진짜 속내는 잘 모르겠다.

출처 http://m.tf.co.kr/read/entertain/1647597.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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