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모금마다 드러나는 찻잔 속처럼한 오라기 벗을 때마다 그녀는 백색 자기(瓷器) 살결을 보여줬다.그 살 내음이 카페인처럼 날 각성시키어이제 잠들 수 없으니그녀, 한 번에 들이키는 것보단 천천히 음미하며한 모금씩 벗기어내면끝내 찻잔은 고운 바닥 드러내 수줍게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