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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디워를 봤지.
게시물ID : humordata_409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ㄲ┤ㅹ
추천 : 5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8/05 15:50:39
휴, 내나이도 벌써 대딩이군. 난 심형랭감독님의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디워를 모조리 소화한 사람중 한명입니다. 어릴적 비디오 가게에서 단지 공룡영화라는 이유로 주저없이 [티라노의 발톱]은 나에게 정신적 충격 플러스 같이 보시던 어머니께서 나를 엄하게 꾸짖으시며 더해주신 신체적 데미지까지 입으면서 결국 클리어하지 못한 영화중 하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 생각해보면 [티라노의 발톱]은 배우들의 투혼이 아니었다면 찍지도 못할 영화였던것 같군요.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제가 중딩때인가 초딩때인가. 용가리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씁니다. 저는 집근처 영화관에서 스피커 옆자리에서 웅장한 사운드를 느끼며 [용가리]를 시청했죠. 그때 느낀건 , '와! 우리나라도 허접하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수가 있구나. 근데 왜 죄다 미국놈들이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심형래감독은 개그맨인데.. 하는 의구심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용가리]는 서양괴수영화에만 빠져있던 저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주었고 이후 D-War의 제작소식을 접했을때의 무한한 감동의 시발점이 되준 영화이기도 했죠. 비록 약간은 엉성했지만 [용가리]는 심형래표 괴수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수년간 D-War가 개봉한다 안한다, 미국에서 호평을 들었다, 언제개봉할지는 모르겠다, 개봉이 미뤄졌다. 등의 소식을 들으며 아, 과연 D-war란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공을 들이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개봉. 저는 개봉한후 2일후인 8-3일날 D-War를 관람했습니다. 주안 CGV에서 9시 25분 영화로 조조로 봤지만 제 기억엔 거의 매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표를 살때가 136석 정도가 남은때였는데 표를사고 20분이 지나자 66석이 남더군요. 휴, 그때 D-war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그리하여 보게된 D-War. 솔직히 말해 초반부의 스토리, 조선신에서의 배우들의 뻣뻣한 연기는 한껏 기대했던 저에게 '엥? 설마? 이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조금은 졸립기두 하더군요. 하지만 초,중반부로 갈수록 할머니가 철조망에 머리를 박는 장면과 브라퀴의 대빵추종자가 차에 연거푸 치이고 심스파크와 그 관리인의 장면에서 조금씩 웃겨주시더니 이내 LA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투신은 정말 할말을 잃을 정도로 놀라움을 선사하셨습니다. 마지막 아리랑이 울릴때 까지 저와 제 친구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고 심지어 내친구는 소심하지만 박수까지 쳤습니다. D-war 스토리가 엉성하다. 애들영화다. 뭐다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이영화가 마지막이 아닌 우리나라 SF영화의 시초, 발판, 주춧돌이 될것입니다. 전그렇게 생각하기에 스토리가 엉성하더라도 이런 영화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왜 충무로일가들은 자라나는 싹을 잘라내려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뭐든지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 법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용가리와 D-war는 SF, 괴수 영화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약적인 한국 영화계의 성장을 위해선 이런영화가 꼭 나와줘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심형래감독님은 정말 잘 하신겁니다. 힘내십시요. 또 다른작품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요. 그게 저의 바램입니다. ------------------------------------------------------------------------------------------------ 너무 두서없이 쓴거같군요,,하지만 요즘 너무 영화계에서 D-war까대기에 바빠서 너무 답답한나머지 이렇게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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