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하는 고등학생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시물ID : gomin_445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자있음
추천 : 14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8 22:58:41
같은 고등학생이 본다는 전제하에 편하게 말할게.
공부하는거 많이 힘들지?
공부가 아니더라도 사는게 꽤 힘들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많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뭣도 모르면서 중학교 1학년때부터 힘들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거든. 그런데 중2때 엄마가 음주운전을 하던 트럭 운전자랑 사고가 나서 돌아가셨어. 아빠는 해외에서 근무하던 중이였고. 집에서 신나게 게임하다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았어.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한 일주일정도 제정신이 아니었어. 학교도 결석하고 납골당 집 납골당 집...
아빠도 그 이후로 해외에서 근무하기로 작정을 하셨나봐. 집을 내놓고 학교 근처에 원룸 하나 구해주신뒤 "생활비는 되는대로 보내마"라고 하시고 다시 해외로 일하러 가셨어. 생활비를 보내주시긴 했지만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서 중3 겨울방학때부턴 알바도 시작했어. 평일엔 학교 끝나고 편의점, 주말엔 오전부터 저녁까지 횟집, 오후부터 밤까진 편의점... 이제 거의 2년째인데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는게 신기해.
학생같아 보이는데 공부 안하고 뭐하냐는 횟집 손님들부터 가끔 늦은시간에 취한채로 편의점 앞이나 안까지 들어와서 난동을 부리거나 넋두리를 하시는 아저씨들까지...그리고 아무도 없이 교복이랑 이불,배게만 덩그러니 있는 원룸도 말이야
그나마 유일하게 사치를 부리고 있는게 지금 오유나 인터넷을 하는 스마트폰이야. 이렇게 손님 없을때 오유나 웹툰보면서 피식피식 웃는게 그나마 유일한 즐거움이거든. 
컴퓨터나 tv는 쓸수가 없으니. 음... 두서없이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 그냥 오늘 참관수업이 있었는데 친구들 부모님 오신거보고 문득 엄마생각이 나서 주절거려봤어.
나같이 조금 힘든 상황이라도 어떻게든 살긴 살아지니까...다들 힘내자고! 대학, 군대, 취업
이렇게 넘어야할게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벌써부터 힘들다고하긴 조금 이르잖아?

그리고 고3 형 누나들
수능 대박나세요!
(모두 대박나면 안되니까 오유하는분들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